▲ 제주 선흘1리 동백동산 체험프로그램 <사진제공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3곳이 관광서비스 분야에서 처음 탄소성적표지를 인증받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저탄소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생태관광지역 3곳을 대상으로 관광서비스 분야 처음로 탄소성적표지를 인증했다고 밝혔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생태관광지역은 ▲제주 선흘1리 동백동산 ▲전북 고창 용계마을 고인돌·운곡습지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 등 3곳이다.

‘탄소성적표지’는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로 제품(서비스 포함)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양으로 환산하여 라벨 형태로 제품에 표기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생태관광지역 내 프로그램은 숙박의 경우 야영이나 펜션을 활용하고, 교통은 단체 이동으로, 생활은 전기 절약이나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여 다른 관광에 견줘 온실가스 발생을 줄였다.

이들 생태관광지역은 관광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관광객 1인당 탄소배출량을 해당 지침에 따라 정량적으로 산정하여 인증을 받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선흘1리 동백동산’은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피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에서 탄소배출량을 인증받았다.

‘전북 고창 용계마을 고인돌·운곡습지’는 ‘습지탐방’과 ‘누에오디체험’ 프로그램에서,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은 ‘냇강마을 생태관광’과 ‘백담마을 생태관광’ 프로그램에서 각각 인증받았다.

환경부는 그간 제품 중심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관광, 숙박 등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번 생태관광지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추진했다.

최민지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이번 생태관광지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관광 분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영향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관광지 운영자들이 친환경적인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창 용계마을 운곡습지 <사진제공 환경부>
▲ 인제 용늪생태마을 <사진제공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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