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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승] 신선이 노닐던 곳, 무릉도원이 여기인가?
<강원도편>동해 무릉계곡(명승 제37호)
[424호] 2016년 11월 29일 (화) 09:38:30 e뉴스팀 news@latimes.kr
   
▲ 무릉계곡 쌍폭 <사진제공 문화재청>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계곡으로 1977년 국민 관광지 1호로 지정되었다. 예로부터 무릉선원, 혹은 두타동천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무릉계곡이라 이름을 붙였다.

호암소로부터 약 4㎞ 상류의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 넓은 바위 바닥과 바위 사이를 흘러서 모인 넓은 연못을 따라 수백 명이 앉을 만한 무릉반석부터 계곡경관이 두드러진다. 이어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무릉반석에는 1500여 평의 암반 위에 조선 전기 4대 명필 중 하나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시가 새겨 있다. 특히 무릉이라는 이름과 함께 너럭바위와 기암괴석에 새겨진 각자들을 통해 무릉계곡이 옛 선인들의 풍류적 장소였음을 짐작케 한다.

무릉반석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장군바위, 병풍바위, 하늘문 등 뚜렷한 절리현상에 의한 지형경관과, U자형 협곡의 선녀탕, 용추와 쌍폭 등 자연미의 백미를 보여준다. 이어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삼화사를 중심으로 학소대 주변에 아름드리 금강송 군락은 극치림으로 국내 명승 중에서 최고로 꼽히고 있다.

또한 푸조나무, 당단풍, 물푸레나무, 서어나무 등 활엽수림도 아름다운 식생경관을 뽐내고 있으며, 무릉계곡 내 서식하는 육서포유동물종이 38종으로 남한 포유동물상의 68%를 점유하는 등 생물학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

동해 무릉계곡은 예로부터 신선의 땅으로 여겨지던 명소로서 선인들의 풍류관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와 함께 동해 8경 중 제2경 용추폭포, 제3경 무릉반석이 포함되는 등 계곡을 따라 형성된 빼어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명승지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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