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자연환경대상’, 익산시 소라산 자연마당 대상 영예

‘제16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숲이 내려놓은 4.2℃(익산시 소라산 자연마당)’ 작품이 사업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의 영예을 차지했다.

(사)한국환경조성계획·조성협회(회장 이승제)는 25일 가든파이브 툴동 10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추계심포지엄 및 제16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익산시 소라산 자연마당’은 미집행공원인 소라산 근린공원 부지를 훼손 이전의 원지형으로 복원 및 생태숲을 복원한 작품으로 도시생태계 건전성을 확보하고 녹지 및 생태환경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쉼터와 주민의 치유, 생태공간을 만드는 등 생활의 질을 향상시킨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기존지형을 살리고, 잇고, 덧대어 숲과 습지를 도시열섬효과를 줄이는 등 환경복원 대표모델로 인정받아 이번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설계부문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은 ‘맹꽁아 맹꽁아 노들집 줄게 집지어 다오!’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노들섬 공사로 인해 위협받는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대체서식지 조성과 원래의 서식지를 복원 시키는 실질적인 전략을 세워 좋은 평을 받았다.

최종 수상작 현황은 ▲사업부문(환경부장관상 8작품/일반2, 국비지원6) ▲설계부문(환경부장관상 1작품) ▲협회장상(8작품) ▲복원학회장상(3작품)이다.

이승제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장은 “협회 출범 후 회가 거듭될수록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자연환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회장은 “도심 속 훼손지를 복원하여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휴식공간 확대’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학계, 산업, 연구 분야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어 왔다”며 “이에 본 협회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새로운 협회명으로 내년 10대 출범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열린 추계심포지엄에서는 ▲생태천이에 대하여(최상규 제일엔지니어링 전무) ▲서울시 생물다양성 액션플랜과 도시녹지의 지속성 평가(김남춘 단국대 녹지조경학과 교수)▲시흥 배곧신도시 배곧생명공원(사업부문 최우수상/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 ▲맹꽁아 맹꽁아 노들집 줄게 집지어 다오!(설계부문 최우수상/유창현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학생)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생태천이에 대하여’라는 주제를 발표한 최상규 제일엔지니어링 전무는 식생의 정의와 생태천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최 전무는 “식생이란 어떤 지역 식물의 모임 및 종조성에 의한 군집 분류로 식물 사회학으로 발전된다”며 “식물사회학은 개개 식물군락의 종조성, 진단종군 그리고 분류체계의 확립으로 나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김난춘 단국대 녹지조경학과 교수는 ‘서울시 생물다양성 액션플랜과 도시녹지의 지속성 평가’를 주제로 다음 발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생물다양성 액션플랜과 URBIO의 역할을 위해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선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복원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협회를 지지한다”며 “환경부도 이에 발맞춰 환경 가치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생태놀이터, 옥상비오톱 등 도시생태계 증진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은 “환경계획조성협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환경부 및 관련 기관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6회 자연환경대상은 사업부문 33개 및 설계부분 12개의 접수된 작품 중 모두 27개 작품이 수상했으며 평가항목은 환경 정책방향과 정합성, 생물다양성, 지속성, 순환성, 시공 및 유지관리 증진, 생태적 접근, 시민의 자주적 참여 등을 기준으로 실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