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창녕군에게서 지원받은 우포늪 창포 등 300포기를 강서한강공원에 심어 천변습지를 조성했다.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자정 작용이 이루어져 자연의 콩팥이라 불리는 ‘습지’를 이제 멀리가지 않고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창녕군과 우호교류협약 체결을 통해 22일 강서한강공원에 천변습지를 조성하고 창녕 우포늪 식물을 옮겨 심었다.

국내 최대 내륙습지인 창녕 우포늪은 70만 평 규모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늪지이다. 우포늪에는 식물류 480여 종, 조류 62종, 어류 28종 등 수많은 생물이 사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받아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습지 보전 및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도심 속 한강공원에 천변습지를 조성하고 느림과 여유의 자연쉼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강서한강공원 천변습지는 총 면적 200㎡로 지난 7월 22일 우호교류협약을 맺은 경남 창녕군에게서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물억새 ▲줄 등 300포기를 지원 받아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남단 가족 피크닉장 부근에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강서한강공원 습지 외에도 내년에는 이촌한강공원에 천변습지(2150㎡)를 조성하고 창포, 부들, 송이고랭이 등 우포늪 습지식물 6종 600포기를 옮겨 심을 계획이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장은 “현재 추진 중인 한강 자연성회복 사업에 우포늪 습지식물을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이 멀리가지 않고도 도심 속한강공원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강공원 자연성회복 및 습지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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