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Office OU와 한국 정림건축의 공동작품인 ‘세종 뮤지엄 가든즈(Sejong Museum Gardens)’가 국립박물관단지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2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14일 오는 2023년 완공예정인 국립박물관단지의 마스터플랜 당선작으로 세종 뮤지엄 가든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인 ‘세종 뮤지엄 가든즈(Sejong Museum Gardens)’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마스터플랜으로 도시와 만나는 초입부에는 건물밀도를 높여 도시적 조직과 스케일로 대응했다.

또한 금강쪽으로 점차 밀도를 완화하면서 자연과 관계성을 높이는 공간의 완급조절을 잘 나타냈으며 중앙공원과 수변이 만나는 경계부를 자연스럽게 처리, 단지 전체를 단순 명료한 격자형으로 재조직하면서도 조경을 적절히 관입시켰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그 위에 저층 박물관을 섬세한 질서와 원칙으로 배치, 공간프레임 장치(Space-Framing Device)로서 건축을 설정했으며 자연을 건축의 물성으로 해석한 것에서도 좋은 평을 받았다.

당선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행복청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착수되는 ▲국립어린이박물관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의 기본 설계권을 받는다.

이번 종합계획 2차 공모는 지난 7월 1차 공모에서 26개국 80개 작품 중 선정된 5개 작품을 대상으로 8월 8일 2차공모 공고를 실시, 11월 4일 작품접수 마감 후 10일과 11일 이틀간 국내외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그 박에 작품들을 살펴보면 ▲2등작(마운드 스케이프 Mound Scape/조호건축사사무소) ▲참가작(뮤지엄 몰링 Museum Malling/(주)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서울대 건축학과) ▲참가작(어반가든 The Urban Garden/호주 COX  ARCHITECTURE,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참가작(플로팅 뮤지엄 Floating Museum/(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당선작을 포함 총 5개 작품이 수상했다.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 국제공모는 국내외의 지대한 관심 속에 진행되기 때문에 공모과정의 공정성과 결과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공모관리를 전담하였고 이를 지원할 전문위원 2명을 별도로 선정하여 공모를 지원토록 하였다.

특히 국제공모 심사에서는 심사위원회 개회 첫 날인 10일 국내 건축에 관심 있는 국민들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응모작 설계자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공개작품 심사회를 열어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다.

이번 종합계획 국제공모 완료에 따라 행복청은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1월 중 국립세종도서관에서 당선작 및 2차 응모작 패널과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성관 심사위원장은 “국내외 명망 있는 심사위원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국립박물관단지 국제공모 심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선정된 종합계획이 도시의 가치와 비전을 완성하는데 이바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 수립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며 “내년 기본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2023년 행복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시설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차 전시는 2017년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며 당선작 등 2차 공모 응모작과 행복도시 건립 및 특화 추진현황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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