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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승] 유교문화 더해진 구곡경관 대표경승지
<충청도편 13> 괴산 화양구곡(명승 제110호)
[422호] 2016년 11월 15일 (화) 15:45:19 e뉴스팀 news@latimes.kr
   
▲ 괴산 화양구곡(명승 제110호)내 8곡 학소대 <사진제공 문화재청>

충북 괴산 화양구곡은 속리산 국립공원 내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있으며 화양천을 중심으로 3㎞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로 분포한다.

화양구곡은 조선의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이 1666년부터 머물던 화양계곡에 설정된 구곡으로 선생의 사후 수제자인 권상하에 의해 구곡이 설정되었다. 이후 단암 민진원이 각 구곡의 이름을 바위에 새겼다고 전해진다.

화양천을 따라 새겨진 바위글씨는 총 121건으로 단일 구곡으로는 가장 많은 사례에 해당한다. 우암의 신념을 상징하는 문구들이 다수 새겨져 있으며, 우암을 숭모하거나 학연이 있는 사람들이 화양구곡을 방문하며 자신의 관직과 이름을 새겨놓기도 했다.

화양구곡의 절경은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택리지에는 ‘화양동은 파곳 아래쪽에 있는데, 파곳 물이 여기 와서 더욱 커지고 돌도 또한 기이하다’고 했으며, ‘푸른 물의 숙덕거림은 성낸 것 같고, 푸른 산의 잠잠함은 찡그리는 것 같다’라는 시문이 전해진다.

구곡경관의 전개는 1곡 경천벽을 시작으로 2곡 운영담, 3곡 읍궁암, 4곡 금사담까지 송시열 유적을 중심으로 하나의 경관체계를 지니고 있으며, 5곡 첨성대, 6곡 능운대, 7곡 와룡암, 8곡 학소대, 9곡 파곳으로 이르기까지 각 곡의 경물을 중심으로 주변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화양구곡은 화양서원, 만동묘, 암서재 등 우암 송시열과 관련된 명승지로 조선시대 선비들과 시인묵객들이 찾아와 시국을 논하고 학문을 토론하며 구곡의 경치를 즐겼던 장소로 경관적 가치뿐만 아니라 조선의 유교문화와 관련된 교육적 가치 또한 매우 높은 경승지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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