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의사당에서 열린 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 시상식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상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순천시>

지난 11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의사당에서 개최된 유럽 최고의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순천시와 서울 강동구가 친환경실천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순천시는 ‘순천만의 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이라는 프로젝트로, 강동구는 지난 2009년부터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하면서 서울 최대 규모의 도시텃밭을 보유하고 친환경 농산물 직매장인 ‘싱싱드림’ 운영 등 로컬푸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인정하여 지난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시민들과 함께 지켜 온 순천만의 과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순천만국가정원까지 생태에 투자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사진 중앙)이 상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도 2009년부터 도시농업 저변 확대를 위해 실내외 상자·옥상텃밭을 보급하고 생활권 인근의 공원 유휴부지를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장, 현장농부학교, 도시농업포털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아울러 그린애플어워즈 수상과 함께 조충훈 순천시장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세계 그린대사로 임명됐다.

그린대사는 성공적인 환경 프로젝트를 세계에 알려 환경보호를 추진하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에 도움을 주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수상 소감에서 “순천은 순천만과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정원이 시민들과 함께 가꿨던 자연과 생태의 모델이며, 순천만이 가장 잘 보전된 습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생태와 자연 그리고 21세기 시민의 행복에 대한 해답은 순천에 와서 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식 구청장도 “도시농업 분야 단독으로 국제적인 환경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처음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도시농업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유럽연합(EU),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대회로 1994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단체가 참가하는 대회이다.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여 매년 세계 친환경 우수 사례의 성과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지속성을 향상시킨 기업, 정부 및 지자체 등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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