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을 하고 있는 안계동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조경설계가와 조경설계가를 꿈꾸는 학생들 간 소통의 공간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회장 안계동)는 ‘제1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를 조경설계가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동심원갤러리에서 가졌다.

안계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설계가는 분야의 선두에서 조경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젊은설계가와 학생들 사이에서 조경설계를 3D업종으로 분류하고, 재미없고, 보람도 없고 비전도 없는 업종으로 비하되는 경향이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계속해서 그는 “조경설계가의 날은 조경설계가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설계분야에 관심 있고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조경설계가의 날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우수 졸업작품 합동 전시발표회, 시상식 및 기념행사, 토크콘서트, 음악공연, 바비큐파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행사에 앞서 열린 ‘전국 대학 우수졸업작품 합동 전시발표회’는 20여 개 대학에서 참가했으며, 학생들 발표와 심사위원 평가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 최광재(영남대) 학생의 ‘Infra Forest-도시와 자연의 공존’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유기현(강원대) 학생의 ‘그 곳에, 품어지다’와 이민근(동아대) 학생의 ‘소막사마을-하모니카에 바람 불어넣기’가 각각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상금 200만 원, 우수상은 상금 100만 원씩을 줬다.

안계동 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발표한 20여 개 작품의 주제, 사이트, 프로세스 등 모두가 다르다보니 평가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최우수상 선정 때 심사위원 의견이 갈렸는데, 기준은 우리 협의회가 플래닝이나 리서치보다는 디자인을 중시하기 때문에 디자인 중심 안을 최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며 쉽지 않았던 심사과정을 소개했다.

시상식에 이어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이 좌장을 맡았고, 이한송 생각나무파트너스 소장, 윤미방 바이플랜 소장, 김이식 이화원 소장,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이호영 HLD 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설계사무소를 창업한 계기, 작업 때 습관, 아이디어 혹은 영감 얻는 방법, 사무소 운영을 포기하고 싶을 때, 한국조경설계의 현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자유롭게 와인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면서 소통의 시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저녁 바비큐파티는 설계사무소 소장들이 직접 요리해서 직원들에게 대접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 ‘제1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가 지난 4일 동심원갤러리에서 가졌다. 안계동 회장 인사말.
▲ ‘전국 대학 우수졸업작품 합동 전시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은 최광재(영남대) 학생의‘Infra Forest-도시와 자연의 공존’이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안계동 회장, 최광재 학생
▲ ‘전국 대학 우수졸업작품 합동 전시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은 최광재(영남대), 우수상은 유기현(강원대)·이민근(동아대) 등이 각각 차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민근, 안계동 회장, 최광재, 유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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