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강일텃밭에서 ‘제2기 꿈틀 어린이 텃밭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는 2015년부터 (사)도시농업포럼,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사)청소년바로세우기운동협회, 농촌진흥청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졸업식에는 ‘꿈틀학교’에 참여한 초등학생 43명과 그 가족들 그리고 행사를 주최한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기 꿈틀학교에 이어 올해 2기 꿈틀학교를 운영했고, 서울·부산·광주 등 3개 특광역시에서도 올해 자체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제2기 꿈틀학교는 지난 5월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여름방학과 공휴일을 제외한 20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토요일 텃밭을 가꾸면서 요리실습과 소통기록 활동을 해왔다.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OECD회원 국가 가운데 학업스트레스 1위, 어린이 삶의 만족도 30위로 하위권이라는데 주목하고 어린이들의 행복도 증진은 물론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가족단위 텃밭체험활동으로 꿈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2016년도 운영된 꿈틀학교 4곳의 77가족을 대상으로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한 '꿈틀텃밭 참여 전후의 변화분석' 결과 인적관계, 관심도, 생활태도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났다.

변화들을 살펴보면 ▲인적관계 부문 : 부모 또는 가족 간 대화 증가(6점 만점, 0.3점 상승) ▲관심도 : 농작물 재배와 곤충생태에 대한 관심증가,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각 항목별 0.9∼1.0점 상승) ▲생활태도 : 채소 섭취 증가, 인스턴트 식품섭취 감소, 심리적 안정, 기록습관 배양 등(각 항목별 1.0∼2.1점 상승)이 모두 좋아졌다.

농식품부는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들 행복도 증진, 인성함양,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 등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바람직한 텃밭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텃밭체험을 통한 식습관 개선, 교육부의 학교 폭력예방, 농진청의 힐링·원예치유 등 각 부처 정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정부3.0의 취지에 맞게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게 하는데 도시농업이 밑거름이 되도록 지자체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형태의 ‘텃밭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