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고가 초록보행길 조성공사가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18일 오전 서울역 고가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역 고가 초록보행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서울역 고가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역 고가 보행길은 현재 고가 바닥판이 설치되고 강재(Steel) 부분의 보수보강이 끝나면서 약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배관과 설비, 고가 포장을 오는 11월 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고가 상부 화분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4월 준공 목표다.

조경 공사와 엘리베이터와 고가 상·하부 편의시설 조성 공사 등이 끝나면 서울역 고가를 중심으로 7개 방향, 총 17개 보행길을 잇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교량 상부 조경계획으로는 장미광장과 목련광장을 포함해 다양한 나무와 꽃 등 228종 2만4085그루(포기)를 심을 예정이다. 토양은 식물별 생육특성을 고려 사질토와 사양토, 양토가 쓰인다. 자동급수와 자동배수 시스템을 갖춘다.

경관조명으로는 수목투사등 327개를 포함해 바닥투사등 219개, 화분조명 3637m, 화분명판조명 555개, 바닥명판조명 94개, 통합 POLE 109개를 설치한다. RGB(Red, Green, Blue) 시스템을 적용해 여러 가지 색상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새 이름을 ‘seoullo 7017’(서울로 7017)로 정했다.

▲ 서울역 고가 신규 BI

‘seoullo 7017’의 ‘서울로(seoullo)’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 및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7017’은 서울역 고가가 완공됐던 1970년과 고가가 보행길로 재탄생하는 2017년을 동시에 뜻한다.

로고는 웃는 얼굴을 연상시키는 곡선형으로 디자인했다. 기본 색상은 초록색으로 645개의 식재화분이 채우는 보행길을 표현했다. BI는 보행길 표지판과 시민 편의시설 등에 쓰인다. 기념품에 활용할 다양한 응용 디자인도 개발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이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국제 도시인 서울의 주요 관광 동선에 있는 만큼, 모두에게 쉽게 읽히고 같은 의미와 발음으로 통용될 수 있는 BI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 서울역7017프로젝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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