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숲교육의 필요성 및 진정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시는 숲에서 교육과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와 효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사)나를 만나는 숲’과 함께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2016 서울 숲교육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서울시는 실내 놀이터나 집안에서 주로 노는 요즘 아이들에게 자연을 벗 삼아 흙과 낙엽을 밟고 나무를 만지며 자연을 체험하는 ‘유아 숲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착시키고자 2014년 본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숲에서 진행하는 교육과 체험활동에 대해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시각으로 고민해 보고, 어린이들에게 숲 교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전문가 강의와 더불어 현장 실습 방식으로 진행한다.

숲에서 뛰어노는 활동 중심의 단순한 교육에서 좀 더 나아가 숲에서 경제를 배우고 예술을 보는 등 유럽 선진국식 숲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만 3~5살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 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숲교육 아카데미는 특히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 교사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 예일유치원의 박연미 원장은 ‘관악구 청룡산 유아숲체험장의 이용 사례를 발표’해 아직 유아숲체험장을 가보지 못한 이웃 지역 학부모들에게 소중한 정보를 줄 예정이며, 한광용 박사의 ‘숲에서 경제를 깨닫다’와 장희정 박사의 ‘국내외 자연·숲교육 진화과정’ 강의는 숲을 단순히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만 바라보던 우리에게 숲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방향을 선사해 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유아교육학 및 심리학 박사, 숲유치원 원장 등 유아 숲교육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재미있는 주제로 알기 쉽게 숲교육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4회차 교육에서는 종로구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장에서 숲교육을 체험하며 숲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얻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28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15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2만 원(교재비 및 운영비 등)이며, 장애인,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은 수강료가 없다. 교육 장소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강당 및 신청사 다목적홀이다.

접수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공원조성과(02-2133-2079)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