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과 이효경 경기도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 김부식 한국조경신문사 회장, 시민정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민·학·연·산·관이 머리를 맞댔다. 7일 오후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심포지엄 자리에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과 이효경 경기도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 김부식 한국조경신문사 회장, 시민정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정원의 학술적 개념과 지금의 적용방안’을 주제로 학계의 역할을 대표했다.

홍광표 회장은 정원에 대한 인식변화의 선도적 기능을 학계가 담당하자고 제안했다. 홍 회장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정원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사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대학에 설치하자”며 “노령화에 따라 늘어나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정원교육을 실시해서 정원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자”고 말했다.

조동길 (주)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대표는 ‘해외 정원용품 현황과 한국화 전략’을 주제로 산업계의 임무를 강조했다.

조동길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식물을 키우고 가꾸는 경험이 성장 후 관심과 소비로 이어진다. 어린이 정원 교육 연계 사업을 고려해 볼만하다.”며 “감성을 움직이는 정원, 산업발전을 위한 생태계 기반 구축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실장은 ‘정원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연구 방안’을 주제로 연구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진혜영 실장은 국립수목원 중장기 연구 핵심사업으로 ▲오픈가든 활성화로 우수한 민간정원 발굴 ▲공동체정원 활성화로 도시재생 선도 ▲환경개선, 치유, 건강한 삶으로서 정원 인프라 구축 ▲국가 정원박람회 기획·운영으로 문화산업 선도 ▲정원 소재개발 등을 손꼽았다.

홍연숙 시민정원사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정원사의 역할’을 주제로 민간의 역할을 대표했다. 홍연숙 시민정원사는 “시민정원사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주는 것보다 오히려 커다란 선물을 받고 있는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경험은 서울과 공유될 수 있도록 DB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계중 순천대 교수를 좌장으로 송정섭 (사)정원문화포럼 회장과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 민병준 산림청 사무관, 이효경 경기도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 등은 토론에 나섰다.

송정섭 회장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사의 역할은 중요하고, 많이 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한민국 정원 박람회로 한국형 정원의 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민병준 사무관은 “산림청은 오는 2020년까지 정원산업을 1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민·관 어느 한편의 노력이 아니라 민·관·산·학·연이 모두 협업을 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효경 경기도의회 의원은 “소비자 처지에서 보면, 꽃은 가꾸고 싶은데 아는 식물은 없고, 아파트에 살고 있어 정원을 가꿀 한평 정원이 없다”며 “소비자가 정원을 소비하게끔 만드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명일 연구관은 “정원과 조경산업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인 붐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 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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