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은 공간의 경계에 서서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담을 만드는 사람의 개성이 반영된다. 작가는 일상에서 담이 가진 여려가지 의미들을 담아 정원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1. 참가 계기와 소감은?

올해 코리아가든쇼를 처음으로 가든쇼에 참가 하면서 시공을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운점이 너무 많았다. 기회가 되면 새로운 소재와 시설들을 써보고 싶었는데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작가정원이 선정되면서 또다시 정원디자인과 시공으로 바쁜 가을을 보냈다.

2. 작품 콘셉트나 특징은?

주제는 이다. 담은 모양이나 높이,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담의 이런 모습들을 정원에서 보여주고 싶었고 공간의 높낮이나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변화감이 있는 정원을 연출하려고 했다.

3. 감상 포인트?

감상 포인트는 곳곳에 설치된 평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정적인 정원의 모습들과 계류, 돌담으로 나 있는 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동적인 정원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담과 어우러지는 나무와 초화류를 감상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4. 국내 정원문화박람회에 대한 평가, 바라는 점

올 한해 3번의 정원박람회에 참가했는데 각기 장단점을 가진 것 같다. 지난해부터 관심을 가지고 직간접적으로 참가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매해 박람회가 짜임새 있어지고 각 박람회가 가진 특징들이 드러나는 것 같다. 수상작(또는 전시작)에서도 주제나 정원스타일에도 차별화가 돼 가는 것을 느낀다.

5. 향후 활동계획

정원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봄, 가을을 보냈는데 정작 본업인 조경설계 일을 소홀히 한 느낌이 든다. 따로 떼어 놓을 수는 없지만 정원디자인과 조경설계는 스케일이나 내용면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또한 시공부분에 대해서도 꾸준히 경험을 쌓아 이전보다는 더 풍부하고 섬세한 설계를 하고 싶다.

 

식물재료

교목 : 회화나무, 느티나무, 산딸나무, 배롱나무, 주목, 꽃사과

관목 : 눈주목, 설류화, 콤팩트화살, 남천, 꽃댕강나무

초화류 : 흰줄무늬억새, 억새그라실리무스, 가우라, 꽃범의꼬리, 털수염풀, 무늬옥잠화, 파니큠, 인동덩굴, 줄사철, 애기아주가, 아주가, 갯모밀, 배초향, 아네모네, 바위취, 털머위, 황금조팝, 꽃초설, 구절초, 청하쑥부쟁이, 산수국, 등골나물

소속 :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후원 : 가든룸,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프로필 :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소장, 제3회 코리아가든쇼 최우수작가상,

2016 서울정원박람회 은상, 제2회 젊은조경가 설계공모 우수상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2길 8 청암빌딩 2층(개포동)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