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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열린 정원을 향하여
정원을 방해하지 않는 도시구조물의 방향전환, 그리고 관계맺음으로 확대되는 정원
윤영주의 ‘Show me the Garden!’
[417호] 2016년 10월 11일 (화) 10:46:54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 윤영주의 ‘Show me the Garden!'

1. 참가계기와 참가 소감

이번 정원박람회 주제가 일상의 정원이었다. 평소 공간계획에 있어서 ‘공간 이용의 일상 생활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일상의 공간은 가까이 있어야 하고, 계속 바라볼 수 있어야 하며, 이용자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정원이 만들어 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다.

 

2. 작품 콘셉트나 특징

   
▲ 윤영주 작가

‘Show me the Garden from Urban Valley’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도시 내 구조물들의 형태에 대한 이야기이며, 다른 하나는 정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행태에 대한 이야기이다.

찾아보면 도시 내 녹지나 정원은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의 이용 측면으로 접근하면 정작 정원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문제점의 출발을 점점 거대해져 가는 도시 구조물들에서 찾았고, 도시 구조물들이 바뀌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관점으로 해법을 찾았다. 정원을 향해 열린 구조물, 서로 반대편에 있는 정원들의 시야를 가로막지 않도록 양 측면이 오픈된 구조물, 그리고 사방이 투명하게 처리된 구조물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지상으로 올라온 구조물들은 되도록 낮게 처리하거나 조형적으로 접근하여 휴식이나 감상을 위한 벤치, 화단으로 활용되도록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정원을 이용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인간관계의 시작은 서로 주고받는 인사에서 시작한다. 정원은 서로 관계맺음으로 더욱 아름다워지는 문화적 공간이다. 정원을 통해 서로 인사하며 마음을 열게 하고, 소통을 통해 상실된 인간성 회복을 이루고자 하였다. 따라서 서로 크로스되고 꺾여진 좁은 길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게 했고, 비스듬히 배치된 벤치를 통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거나 마주보게 함으로써 부담 없이 처음 보는 사람끼리도 눈을 마주치게 하였다. 오히려 공간의 불편함이 사람을 더욱 사람답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의도된 동선이다. 이처럼 항상 정원을 바라볼 수 있어 매일 이용하게 되고, 그 정원 안에서 인사를 주고받으며 소통이 이루어지는 문화의 공간을 바라면서 정원을 조성했다.

   
▲ 윤영주의 'Show me the Garden!'

3. 정원박람회에 출품한 작품은 존치정원인데 시민들에게 감상포인트를 남긴다면?

전체 구조물들은 무채색이지만 그 안의 식물들은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조성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식물 색채에도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고, 온실(Glass House) 안에 블루세이지가 제대로 월동이 되는 지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이 정원의 주된 목적은 항상 바라볼 수 있는 정원이다. 정원 내부보다도 외부 어느 공간에서 정원이 바라다 보이는지 다양하게 실험하며 관람하면 감사하겠다.

 

4. 국내정원문화박람회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혹은 바라는 점은?

감히 평가를 내릴만한 입장은 아니고, 서울정원박람회, 코리아가든쇼,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차례로 참가하다보니 몇 가지 바라는 점은 있다. 조성 과정 중 작가들에게 전기, 관수, 자재 적치공간 등의 원활한 제공 및 작업도구 분실 방지를 위한 보안 제공, 향후 유지관리 때 작가들 의견 수렴 등이다. 또한 공간이란 이용되지 않는다면 죽은 공간이다. 원활히 이용될 수 있도록 정원 하루 임대 등의 프로그램 개발과, 임대 수익금으로 정원 관리비용 충당 등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윤영주의 ‘Show me the Garden!'

5. 향후 활동계획은요?

항상 그렇지만 정원박람회, 가든쇼 등은 엄청난 에너지와 개인 비용을 소비하는 작업이다. 이번 작업에도 예산 부족으로 적지 않은 개인 비용을 털어 내었다. 날마다 밤샘작업으로 몸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은 쉴 생각이다. 혹시 모르겠다. 갑자기 흥미 있는 주제의 정원박람회가 나온다면 참가할 지도. 당분간은 쉬면서 개인 작업에 충실할 생각이다.

 

<정원수>

교목 : 자엽자두, 물푸레나무

관목 : 황금쥐똥나무, 낙상홍, 목수국, 산수국

초화류 : 억새 그라실리우스, 억새 모닝라이트, 흰줄무늬억새, 억새 몰리니아, 억새 제브리너스, 핑크뮬리, 자엽수크령, 새그라스, 무늬실유카, 흰줄무늬 비비추, 관중, 휴케라, 붓꽃, 꼬리풀, 에키네시아, 칼잎용담, 실은쑥, 무늬맥문동, 향등골, 운남소국, 붓들레아, 큰톱풀, 바늘꽃(가우라), 층꽃, 구절초, 아스터, 블루세이지, 숙근샐비어, 애기쑥부쟁이, 왕관쑥부쟁이, 청하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향소국

소속 : 프리랜서 디자이너(Design Field)
스폰서 : 경기도시공사, (주)한림로덱스, (주)정일시스템, Design Field.kr
프로필 :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졸업(2003년), (주)엘 (디자인엘) 팀장으로 근무 (~2016년),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 대상 ‘내 아이의 그림 그린 정원’ (2015년), 제4회 코리아가든쇼 우수상 ‘어느 정인의 약속’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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