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을 입다>의 황신예 작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 익숙한 소재인 옷에서 정원의 가능성을 발견해 본다. 소소한 일상이 모여 일생이 되듯이 매일매일 평범하게 우리 삶에 무심히 녹아든 옷과 일상을 정원에 입혔다.

1. 참가계기와 소감

경기정원박람회는 초창기 시작할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예전부터 꼭 한번 참가해보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운 좋게 참가할 수 있었다. 정원이 완성되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주최 측과 운영진의 열정으로 오히려 즐겁게 작업할 수 있어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2. 작품 콘셉트 및 특징

경기정원박람회의 전체 주제인 정원과 일상을 옷이라는 소재에서 발전시켜보았다. 정원제목인 “정원을 입다”처럼 매일매일 소소한 일상을 옷과 함께 하듯, 그 옷을 이제 정원이 입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바람에 흩날리듯 펼쳐진 옷감을 나타내는 조형벤치가 대상지를 관통하고 실을 엮듯 각각 주제를 가진 컬러정원이 패턴으로 엮어지도록 디자인 했다, 특히 조형벤치 앞쪽에 옷과 정원의 교집합에서 느낀 다섯 가지 주제로 유리조형벽에 고전이나 소설의 관련 문구를 새겨서 스토리가 있는 정원이 되도록 했다.

 

3. 감상포인트를 남긴다면?

물결치듯 펼쳐진 조형벤치에 걸터앉아 소설 글귀가 새겨진 유리조형벽과 그 뒤에 비치는 그라스, 앞쪽으로 펼쳐진 색색의 꽃들, 하늘이 비춰진 수반을 바라보며 한 번씩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정원을 여유롭게 즐겼으면 좋겠다.

4. 국내정원문화박람회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혹은 바라는 점은?

다양한 정원박람회가 있는데 각각 정원박람회마다 특색이 있다고 생각된다. 훗날 각 정원박람회별 특색이 더욱 특화된다면 각 디자이너들이 그에 맞는 박람회에 지원하여 그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덧붙여 바라는 점은 정원박람회에서 작품선정에서 조성까지 시간을 더 늘려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설물 제작 에서 식재 선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존치를 기대하는 작품이라면 조성 시간을 더 주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 향후 활동계획은?

정원을 디자인하고 시공하는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폭을 넓히려 한다. 일단 정원일을 중심으로 제가 가진 디자인적 특징을 이어가도록 다양한 프로젝트에 도전해 볼 계획이다.

 

소속 :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

후원 : 신구대, 가든룸,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프로필 : 2016 세계 가드닝 월드컵 참가(일본)

           2016 코리아가든쇼 우수상 수상

           영국왕실원예협회 로즈모어가든 가드너

 

정원수 리스트

교목 : 단풍나무, 배롱나무, 복자기나무, 살구나무, 화살나무

관목 : 남천,흰말채나무, 노랑말채나무, 설류화, 공조팝, 뿔남천, 동남천, 주목, 꽃댕강나무, 홍매자나무, 황금매자나무

초화류 : 파니큠‘워리어’, 수크령‘하니콤’, 파니큠‘프래리얼스카이’, 억새‘그라실리무스’, 억새‘제브리너스’, 흰줄무늬억새, 층꽃나무, 등골나무, 투구꽃, 왕관쑥부쟁이, 청하쑥부쟁이, 골든피라밋, 무늬수국, 산수국, 황금줄사철, 꽃범의꼬리, 아스타, 분홍구절초, 백묘국, 메리골드, 비비추, 무늬비비추, 황금조팝, 베르게이아(설화), 무늬마삭줄, 풍년화, 용담, 핑크뮬리 그라스, 추명국, 풍지초, 맥문동, 감동사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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