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4일 충남대 개신문화관 대회의실에서 산림치유 양성대학 관련 교수들과 산림치유지도사 및 관계자 등 150여 명은 (사)한국산림치유지도사협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 엄기호 초대회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에 엄 회장을 만나 산림치유지도사협회의 발전구상에 대해 들어 보았다.

 

초대 협회장으로 선출되었는데 소감 한 말씀.

많은 것이 부족한데 초대 협회장에 선출되어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를 포함한 30여명의 임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협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기에 협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협회는 교육 등을 통해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산림치유 현장에서 대상자에 따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아직 시험을 준비 중인 준회원들은 조기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그리고 산림치유 현장에 근무하는 산림치유지도사들의 처우개선에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더 나아가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치유 현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에도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협회 설립 개요와 설명을 한다면.

산림치유지도사 제도는 2005년도에 제정되고 그동안 몇 차례의 개정이 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마련된 국가 자격증으로서 산림에서 향기, 경관 등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하여 국민들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증진시켜 결국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이러한 취지에서 산림청에서는 2017년도까지 500명의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출할 예정에 있었는데, 2016년도인 현재 벌써 전국에 1급 100여명, 2급 400여명 등 500여명의 산림치유지도사가 배출되어 이미 목표가 달성된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도 초기이기는 하지만 바람직하게 정착되지 않은 마당이기에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산림치유지도사의 역량을 강화하여 대상자들에게 맞는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하여 종국에는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커다란 비전을 갖고 설립되었다.

 

산림치유지도사의 역할에 대해.

산림치유지도사는 앞서 말했듯이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에서 자격이 부여된 사람이다.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하여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잘 구성된 프로그램을 갖고 그들을 치유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의 치유인자를 활용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길라잡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나.

산림치유지도사는 1급과 2급의 자격이 있는데, 우선 전국에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등 13개 양성기관에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1년에 1회 시행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그리고 의료·보건, 간호, 산림 관련학과 학위가 있어야 되는데 2급은 학사학위를, 1급은 석·박사학위 소지자이거나 유관학과 3개 과목 이상 이수한 자여야만 한다.

 

산림치유지도사의 향후 전망은.

산림치유지도사 제도는 현재로서는 시행 초기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국민들이 인식하는 정도의 역량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6년에 이러한 산림치유지도사의 활발한 활동을 위하여 법률적으로 산림복지법이 제정 돼 산림복지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산림바우처 제도가 시행되었다. 아울러 전국 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지도사로서의 근무뿐만 아니라 전국 휴양림의 임대사업 또는 관공서, 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산림치유를 이용한 연수교육 및 복리후생교육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준다면 기업체, 학교, 관공서 등에서 산림치유지도사를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단체가 스스로 힐링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취업을 한다면 존중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협회의 우선적으로 추진될 사업은.

(사)한국산림치유지도사협회가 설립되면 우선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연수 분야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더불어 대국민 홍보를 통하여 산림치유지도사 제도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릴 생각이다.

나아가 기업체, 학교, 관공서 등 산림치유지도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면서 산림치유지도사의 영역을 넓혀 나갈 생각이다. 그것이 종국에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일이라 본다.

 

협회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는.

현재의 임원들의 직업은 다양하지만 모두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자로만 되어 있다.

앞으로는 산림치유와 관련하여 해당 분야에 뜻있는 정치인, 지역인사, 이 분야의 저명한 교수 등을 고문, 자문위원 등으로 위촉할 생각이다.

 

끝으로 당부의 말이 있다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면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인류는 수 억 년을 자연 속에서 살아오다가 도시 생활을 한지는 불과 2-300년 전의 일이라 사람들은 자연 속에 들어오면 마치 먼 여행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포근함을 느낀다는 것을 많은 학자들이 역설하였고 그것이 곧 자연치유이다.

도심에서의 스트레스를 산행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는데, 이에 더하여 산림에서 잘 구성된 프로그램에 따라 산림치유지도사에 의해 치유를 받는다면 인간의 삶의 질이 훨씬 더 제고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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