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잔디협회가 주최하고 키그린(주)이 후원하는 ‘2016년도 학교운동장 및 정원의 잔디 조성과 유지 관리를 위한 기술세미나’가 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서부 녹지사업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행 한국잔디협회 회장, 이광수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자원연구소 박사,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과 박사 등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 협회를 중심으로 ‘잔디인’들이 한곳에 모여 잔디 생산 증대 및 기술 확보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됐다.

이석행 한국잔디협회 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오늘 세미나가 잔디 생산자 및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잔디인들이 하나로 뭉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말에 이어 시작된 세미나 발표는 ▲제1주제 : 한국잔디 신품종 육성과 발전방향 (이광수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자원연구소 박사) ▲제2주제 : 학교운동장 및 정원잔디 조성과 유지 관리 (류주현 한국잔디협회 학술이사) ▲제3주제 : 정원문화와 공동체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박사)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이광수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자원연구소 박사는 ‘한국잔디 신품종 육성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잔디의 공익적기능’과 ‘한국잔디의 품종 육성 방향’에 대해서 도표 및 사진을 이용,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 박사는 ‘잔디의 공익적 기능’을 ▲기능적인 면(탄소절감 및 산소발생, 토양침식 및 먼지방지, 토양개량 및 유기물 분해, 소음감소 등) ▲레크리에이션적인 면(저비용 안전 지표면 제공, 물리적 부상감소, 정신적 건강 증진, 안전성 등) ▲심미적인 면(미적 아름다움 제공, 삶의 질 향상, 사회적 조화 매개체, 재산적 가치 향상, 조경용 수목과의 조화 등)으로 나뉘어 잔디의 다양한 쓰임을 알렸다.

덧붙여 그는 ‘한국잔디의 품종 육성 방향’으로 ▲국가단위 잔디 육종로드맵 개발 및 보급(한국잔디에 대한 국가 단위 품종육성 대책 강구 외) ▲생산성 있는 한국형 신품종 잔디 개발(수요자 맞춤형 잔디 품종 개발 외) ▲기능별 한국잔디 신품종 육성(묘지용, 사방용, 조경용, 운동장용 기능별 잔디 외) ▲한국잔디 평가 프로그램 개발(한국잔디 수요에 따른 평가, 품질 및 병해충 저항성 등 프로그램 KTEP 개발을 설명했다.

이어서 ‘학교운동장 및 정원잔디 조성과 유지 관리’라는 주제로 발표한 류주현 한국잔디협회 학술이사는 ‘잔디의 정의’를 알기 쉽게 풀이해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류 박사가 발표한 ‘잔디의 정의’는 ▲지면 피복성 ▲예초(잔디깎기)에 강함 ▲질감이 부드러워야 함 ▲내답압성 ▲재생력 ▲화본과 다년생 초종, 약 600속 7500여 종이 있으나 30여 중만을 잔디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류 박사는 “잔디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잔디 깎기 및 비료주기, 물주기, 토양 분석 그리고 통기작업과 덧파종, 병해충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잔디깎기에서는 스캘핌 및 장비에 의한 토양 다짐을 최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원문화와 공동체’라는 주제로 마지막 발표를 맡은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박사는 공동체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공동체 구성요소를 ▲물리적 요소 ▲사회적 요소 ▲연대의식 ▲자족성으로 나뉘어 공동체정원의 역할 정립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2016년 제1회 아름다운 잔디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려 한국잔디협회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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