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산림문화유산으로 보전하기 위해 올해 전통 마을숲 41곳을 복원했다.

해당 지역은 경기 양평 수풍마을숲, 강원 홍천 서곡마을숲, 충북 청주 금관마을숲, 전남 순천 강청마을숲, 경남 밀양 기산마을숲 등이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재해나 액운에서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마을숲을 조성‧보호해 왔다. 이 때문에 마을 숲에는 토착신앙과 풍수·유교 등 우리 전통문화가 녹아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수의 마을숲이 훼손됐고 가치 있는 수목들이 고사돼 후계목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지난 2003년부터 훼손 또는 사라지고 있는 전통 마을숲을 보전하기 위해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통 마을숲 77곳을 대상으로 가지치기, 솎아베기, 병해충 방제, 후계림 조성 등을 펼쳤다.

이용석 도시숲경관과장은 “전통 마을숲은 우리 선조들의 생활 문화가 배있는 소중한 곳”이라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복원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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