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베트남 산림식물 원색 도감 ‘Vietnam’s Illustrated Forest Plants‘을 첫 발간했다.

이 도감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베트남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 발간한 것으로 베트남 식물 846분류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원색 사진을 실었다.

베트남은 남부의 열대우림부터 북부의 아온대에 해당하는 지역까지 다양한 식생을 가지고 있는 생물다양성 중요 지역이지만, 최근 60년간 산림농업과 개발로 산림식생의 파괴가 많은 지역이다.

따라서 현재의 산림식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베트남 안팎 식물상의 중요성과 현황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어 도감을 제작했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는 메콩강을 중심으로 풍부한 열대, 아열대의 생물다양성을 공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부 산악 지대의 식물상이 한반도의 식물상이 연계성을 갖는 곳으로, 한반도 식물다양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록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번에 발간한 도감은 베트남 산림에서 볼 수 있는 나무에 대한 정보와 대나무류에 대한 정보들을 주로 싣고 있으며 식물의 주요 특징을 알 수 있는 사진과, 영어와 베트남어로 된 식물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물자원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식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이 도감은 베트남 산림에 자생하거나 식물과 함께 원예, 약학 등 경제 식물로서 도입되어 관리되고 있는 식물에 대한 학명과 베트남 일반명, 식물의 형태적 특징과 생육지와 생태 정보, 용도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 밖에 베트남의 주요 산림식물 693분류군과 대나무류 등 단자엽식물 111분류군, 침엽수 46분류군 등 총 846분류군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분량도 A4 크기로 1650여 쪽에 이른다.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에 식물자원 활용을 위한 기관을 비롯하여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요 도서관에 무료로 배포하여 국민 누구나 열람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Vietnam’s Illustrated Forest Plants’는 베트남을 포함하여 지구 상에서 주요 생태지역이라 할 수 있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의 식물 다양성을 기록하고 보전하는 학술서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식물 보전을 위한 일반인들의 교육 자료로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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