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비비엔느 드 커시/제작연도 2015/출연 엠마 그린웰, 톰 휴즈/상영시간 98분

정원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올가을 열리는 정원박람회는 반가운 축제다.

그 중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일반인들까지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최측은 시민들에게 오는 10월 7일 개막식 이후, 오후 6시 50분부터 성남시청공원 야외 수변무대에서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첼시플라워쇼 도전기를 그린 영화 '플라워쇼'를 상영할 예정이다.

첼시플라워쇼에 처음 도전해 금상을 수상한 젊은 가든디자이너의 고군분투과정을 그린 영화 '플라워쇼'는 수 많은 예비가든디자이너부터 아마추어 가드너까지 플라워쇼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로맨틱 드라마다.

영화는 어릴 적부터 자연과 야생에서 영감을 받아온 주인공 메리는 가든디자이너로서 아직 경험과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대중에게 정원작품으로 알리기 위해 첼시플라워쇼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식물학자인 크리스티를 알게 되면서 고대의 자연스러운 정원디자인에 필요한 석축과 식물 등 많은 도움을 받는다. 특히 에티오피아에서의 대자연과 영성을 체험한 후, 굳건한 의지로 시공에 착수하면서 작업의 동력을 얻는다.

마침내 메리는 크리스티와 그의 동료들 지원으로 아일랜드 켈트족의 성스러운 정원을 현대 정원에서 복원해낸다. 이 작품으로 마침내 2002년 첼시플라워쇼 쇼가든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다.

영화는 첼시플라워쇼의 도전과정 뿐만 아니라 정원활동이 지속가능한 녹색운동, 야생과 생태복원에 대한 가치로 연장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중요한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도시에서 다양한 형식의 정원이 시도되며 정원문화도 날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꽃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스크린에서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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