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ng-chun ju(9월 21일)
2015년 작가정원 당선되고 삽질도 못해보고 끝나버린 비련의 정원작품이다. 문제는 비하하면, 노가다근성의 현장갑질 수준, 거만, 입에 걸레를 물고사는 일부분의 그렇고 그런....나도 싸워서 지는 법은 없지만 카칠한 성질 다보여줘 이미지 흐려버린 그 작품. 고사되어 아쉬움도 없는 이 "오름정원", 이제 반쪽이라도 공개하고 없애버리자. 그리고 웃으며 살자" 긍정! 긍정!그래야 이번 성남경기정원박람회 쇼가든의 "아! 제주여~~~"의 작업이 오래전부터 계획된 "기승전결"의 "프로세스"가 완결될 수 있지않을까...제주는 누구나 좋아하는 곳이니까, 그 어떤 것도 같이 공유하자..그래서 지킬 수 있고 그래서 더 소중해 짐을 알아간다면 ,괜쟎다. “또 다른 오름”(^^)도 즐겁고 흔쾌히 바라보자....! 이정원을 내가 만들지만 나도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어떻게... 형상화 될지, 나에게..내가, 기대해 본다. 기대할께...갈때까지 가봐라~~~~

박상규(9월 20일)
한그루 천원에 살수있는 나무가 있습니다.한그루 2만원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같은 나무이지만 다른 가격입니다. 산에 가서 막 캐오는 나무 즉, 산채한 나무를 구입하면 싼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숲을 위한 나무심기는 다릅니다. ...도시의 숲을 만들기 위해 멀쩡한 숲을 파헤쳐야 한다면 안 하는 것이 맞지요. 그래서 전 비싸지만 직접 재배한 나무 50주를 구하기 위해 구례에 왔습니다. 그것이 숲을 위한 마음이니까요.

돈 만원을 들고 성남시청으로 오세요. 숲을 위한 나무심기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정수진(9월 21일)
화강석을 바닥포장으로 쓰는 문제는 신중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분명 좋은 재료로 잘 포장된 길인데도 더러워 보여서 그 위에 도막포장을 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러워 보인다고 환한 색의 도막포장을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쉽게 더러워지는 재료를 상업가로에 사용하는 일은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래 저래 결론은 아스콘이 최고?!
덧. 이대영소장님 감사합니다.

김태현(9월 21일)
텃밭농사 5년에 200 여가지 이상의 작물을 키웠지만 인연이 안 닿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콩과 작물이 그렇고, 또 영양부추가 아직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수동 행복텃밭이웃들' 회원이 키운 영양부추가 너무 탐스러워 순간 한 포기 뽑아 옮겨 심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사진으로 담고 내년에 꼭 한 이랑 심어야 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마늘, 양파, 차이브, 부추, 달래와 같은 알리움속(Allium spp.) 식물들은 식재료로써의 맛, 풍미, 기능과 용도뿐 아니라 텃밭구성으로도 늘 관심이 많이 가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Soojin Kim(9월 21일)
지난 주 프랑스 파리를 다녀왔다. 물론 나의 여행주제는 정원이었다. 조경이나 정원사를 전공하는 이들에게 물어보면, 호불호가 큰 정원스타일이 프랑스풍의 바로크 양식이 아닐까 한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프랑스풍 바로크 양식은 좋아하지 않는다. 더욱이 ‘파르테르’라 부르는 화단의 정형화된 모습은 더욱더 그러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파리여행은 나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여행 중 하나였다.
파리는 약 15년전 대학원 재학시절 처음 방문하였고, 또 마지막으로 다녀간 것 역시 약 9년전 인 듯하다.따지고 보면, 당시 프랑스 정원에 대해 그리 심도 있게 공부해본적도 없고, 책에서 몇 번 관심을 가지고 본 것과 2회에 걸친 답사(?)가 전부였던 것이 마치 바로크 정원의 모든 것을 이해한 것처럼 입방아 한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본다.
또 어쩌면, 당시에는 우리의 전통조경이 가장 우수한 것이라는 생각과 더 나아가 국수주의적인 가치관에 사로 잡혀 타 문...화, 타 문명을 더욱 배타적이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는지 반성해 보기도 한다. 물론 나의 조경관 형성에는 우리의 전통적인 정원문화, 자연관 그리고 심미관이 상당히 깊게 뿌리박혀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또 바로크 정원의 답사를 준비하면서 그들의 문화, 정원 그리고, 르 노트르라는 걸출한 인물을 다시 금 화자하여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개인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무척이나 가슴 설레이게 했던 지베르니의 모네 정원을 다녀와서 마치 큰 숙제를 한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다.
특히 모네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화가라서 한국에 있을 때도, 모네전이 있을 때면 꼭 전시회를 찾아다니곤 하였다.책으로만 보던 그의 정원을 꼭 보고 싶었었는데, 막상 마주하니, 이상과 현실은 많이 틀린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더욱이 최근 영국의 여러 정원들을 다니고 난 직후여서 인지, 상상했던 아름다움이 막 밀려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또 어쩌면 수련의 꽃이 절정인 여름이 지나고, 초가을의 초에 와서 그러한지도 모르겠고, 특히 정원은 생각보다 우거져 집중할 수 없었으며, 수련이 있는 물의 정원은 일본의 회유식 정원 같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19세기 중반, 일본의 제국주의의 성공은 당시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에 제국주의 일본을 알리는 큰 계기가 되었는데, 당시 프랑스는 일본문화의 열풍이라 불릴 만큼 유행이 되어, 사회전반에 걸친 일본문화의 수입, 더욱이 그들 문화에 대한 동경이 대단하였다고 한다. 모네 역시 그에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다. 모네는 당시 현재로 치면, 얼리어답터 같은 성격이어서, 뭐든지 선진은 문물을 사용해보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또한 항상 버는 것보다 많이 쓰며, 지인들을 초청하여, 좋은 와인을 대접하는....사람이었다고 하니..대충 그의 삶이 짐작이 간다.당시의 분위기에 더하여 모네는 일본의 자연과 아름다움에 빠져, 일본 그림을 수집하고, 그들의 그림을 따라 그리며, 그리고 물의 정원을 일본의 정원처럼 조성한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정원에 있는 다리도 알려진 것처럼 ‘일본식’이다. 그리고 그 많은 수련의 연작들을 보면, 물의 정원에서의 생활이 어쩌면 모네가 생각했던 정원의 이상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런데, 모네가 만약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정원을 보고, 우리의 금수강산을 접해봤더라면 그의 그림들이 어찌 되었을까? 수련이 아니라, 우리네 연지에 핀 연꽃을 보았다면, 모네의 그림 주제가 바뀌었을까? 괜히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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