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맨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양동면은 전국 최고의 부추생산지다. 이곳에서 나오는 부추는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깊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에 양평군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추 생산 지역인 양동을 알리고, 축제를 통한 주민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며, 다양한 부추 음식을 개발해 양평부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부추축제를 준비했다.

경기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농산물 맛보기 3대 축제 중 하나로 기획한 제1회 양평부추축제가 오는 10월 1~2일 양동면 양동역길 일원에서 열린다.

9월 30일엔 오후 6시부터 양동역 앞 메인무대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는 부추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로 초대가수 공연, 사물놀이 등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10월 1일엔 식전행사로 독립운동의 시원이 되는 을미의병 발상지로 자긍심을 높이는 을미의병 출정식 퍼포먼스를 오전 10시부터 진행하고, 개막식 행사는 오전 11시에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심신 등 초대가수 공연, 경기민요, 살풀이춤, 어린이 가야금연주, 모둠북, 팝송공연 등이 오후 8시까지 계속 된다.

먹을거리,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부추요리 경연대회 및 부추다듬기, 부추화분 만들기 체험 등과 양동면 농업인들의 땀으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인 부추, 오디, 씀바귀, 더덕, 곰취, 엄나무, 콩, 약초 등 다양한 농산물도 상설매장에서 시중보다 싼 값에 살 수 있다.

또 조선시대 4대 문장가이자 영의정을 지낸 택당 이식 선생의 ‘동계기’에 나오는 ‘동계팔경도’를 복원해 전시하며, 양동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는 전시회와 지역 예술인들의 미술·공예·사진작품전도 이틀 동안 양동역사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2일에는 양동비전 공연 한마당으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박상철 등 초대가수 공연, 두레놀이, OX퀴즈, 힐링댄스, 노래경연대회 등 주민화합 한마당 잔치를 펼친다.

양동면 주민들은 오는 11월 개통하는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IC 개설과, 가장 큰 지역 행사인 양평부추축제를 통한 지역 브랜드 구축으로 지역 경제 도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이번 부추축제를 통해 양동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자치센터,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하나로 뭉쳐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이끌어가는 이복재 추진 위원장은 “고령화, 교통, 의료복지, 산업 기반이 취약한 양동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주민 통합과 자긍심 고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축제의 성공과 수도권 방문객 편의를 위해 경의중앙선 용문역 앞에서 행사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양평부추축제 추진위원회(031-775-7780)에 물어보거나, 누리집(ypbuchu.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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