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녹지 확충을 위해 도시 가로변 콘크리트옹벽 등 구조물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심는 벽면녹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벽면녹화 모습). 박흥배 기자 phb7439@latimes.kr

인천시는 도심 내 부족한 녹지 확충과 가로의 녹지율을 높이기 위해 도시 가로변 콘크리트옹벽과 방음벽, 담장 등 구조물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심는 벽면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벽면녹화사업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주요 도로변의 옹벽, 담장, 방음벽 등 총길이 6000m에 담쟁이덩굴과 관목 1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벽면녹화사업은 녹지율 증진과 경관개선, 소음과 복사열 저감효과로 푸른 인천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우선 올해 11월 시범사업으로 남동경찰서와 남동구, 시민들과 함께 남동경찰서 앞에 구월지구 조성사업로 생긴 옹벽에 담쟁이덩굴 1000포기 측백나무 등 관목류 3000그루를 심는다. 내년에는 시민참여사업으로 푸른인천가꾸기 운동본부가 주관해 시민과 함께 아파트담장 등에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담쟁이덩굴은 벽면을 덮어 직사광선을 막아 건물의 온도상승으로 생기는 벽면의 균열을 방지하고 산성비에서 벽을 보호해 침식과 탈색을 방지한다.

또 소음을 흡수하고 건물 복사열 저감효과로 한여름에는 냉방효과를, 겨울철에는 단열효과를 낸다.

인천시 관계자는 “벽면녹화사업은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철 도시 온도를 낮추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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