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동네길을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본 기억이 날 것이다. 평소 마을길을 걸으며 떠올렸던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서울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제안한 마을 보행환경 개선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걷기 좋은 서울 시민공모전’을 연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걷기 좋은 서울 시민공모전’은 실제 마을길 보행 환경을 잘 아는 지역 주민의 참여를 통해 자동차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재편하기 위한 행사다.

‘걷기 좋은 서울 시민공모전’은 ▲주제1 : 마을 보행환경 개선 제안 ▲주제2 : 나의 최고의 길 소개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주제1 : 마을 보행환경 개선 제안’은 시민 2명 이상으로 이룬 팀이 참가할 수 있다. 주제1 공모와 관련해 29일 공모 설명회를 열며, 공모설명회 사전 참가 신청은 28일까지 받는다.

1차 심사에서 뽑힌 10팀은 전문가의 컨설팅·현장 워크숍 등을 거쳐 제안을 구체화하며 우수 작품은 2017년도 실제 보행환경 개선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주제2 : 나의 최고의 길’은 다른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길을 대상으로 한다. 우수작은 포털사이트·걷기 앱 등을 통해 홍보해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공모전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 접속해 접수 양식을 내려받아 주제1, 2 모두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결과 발표는 12월 중에 있을 예정이며, 총 14개 수상작을 뽑아 상장과 상금을 준다.

서성만 보행친화기획관은 “마을 보행환경 개선 과정에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보행자를 위한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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