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조경수협회 회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조경수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이 9월 2일부터 3일까지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앤리조트에서 열렸다.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조경수협회 회원들의 1박2일 워크숍은 올해 7번째 행사를 맞아 전국에서 전세버스 11대 등을 타고 온 600여명의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한국조경수협회 광주전남서부지회(지회장 허백현) 주최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앤리조트에서 열린 ‘제3회 조경수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첫날은 조경수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세미나와 발전포럼 본 행사 및 문화공연이 펼쳐졌고, 이튿날에는 아침 특강과 광주비엔날레 관람, 담양 죽녹원 견학 후 토론회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열기는 침체된 조경수산업의 새로운 활로 모색에 대한 의지로 이어졌다.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격려사에서 “산림청이 조경수를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해서 해외 조사하고 답사했는데 이미 중국에서는 고가의 일본과 유럽의 대형 조경수들이 수입돼 판매중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우리도 얼마든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명수 한국조경수협회 명예회장은 개회사에서 “9월말 중국 측 바이어 4명이 방한해서 회원사 농장 견학 및 수출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국내외 여건이 조성된 만큼 대중국 수출을 통해 어려운 조경수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연구주제 발표도 있었다. 발전포럼 연사로 나선 민경택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 조경수 재배사례 및 조경수 수출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특강에서 “대중국 수출은 국내 조경수 재고 수량을 조절하고 기술 개발을 견인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밝히며 “시장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형 중국 조경수 수입도 가시화될 수 있으므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수출 판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에 수출이 가능한 수종으로는 동백, 단풍, 모과, 목백일홍, 소사나무, 석류, 산수유, 애기사과나무, 주목, 철쭉, 피라칸사, 향나무(진백) 등 12품목이라고 제시했다.

발전포럼 행사장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우기종 전남 정무부지사, 이은방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해서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김재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 정은조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 등의 내빈이 참석해서 축사 및 환영사를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조경수생산 및 도시녹화에 공헌하고 조경산업 발전에 공이 있는 회원들에 대한 표창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 명단은 별표와 같다.

한국조경수협회 발전포럼 표창 수상자 명단

훈격 수상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2) 허백현(광주·전남서부지회장), 김진걸(강원지회장)
산림청장 표창(2) 김선락(원지조경 대표), 최원석(풍국조경 대표)
광주광역시장상(2) 이근형(우림종합조경 대표), 이병관(용림조경 대표)
전남도지사 표창(2) 승장호(벽산조경 대표), 송종일(순천수목원 대표)
산림조합중앙회장 표창(1) 송홍영(송림조경 대표)
한국조경수협회장 표창(1) 정성옥(담양농원 대표)

 

▲ ‘조경수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에서는 유공자 포상이 있었다. 왼쪽부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은 김진걸 강원지회장, 허백현 광주·전남동부지회장,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산림청장 표창을 받은 김선락 원지조경 대표, 최원석 풍국조경 대표.

본 행사 후 열린 문화공연에서는 초대가수 무대와 함께 지회별 장기자랑이 펼쳐졌으며, 대상에는 충북지회가 최우수상은 대전세종충남동부지회, 우수상 강원지회, 인기상 부산지회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로 7번째 맞는 ‘조경수협회 1박2일 워크숍’은 2014년부터 현재의 ‘조경수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으로 확대돼 열리고 있으며, 내년에는 대전세종충남동부지회(지회장 이용규)와 충남서부지회(지회장 이충로)를 공동개최지회로 선정하고 결정서를 전달했다. 이용규 지회장은 수락인사를 통해 “올해 행사를 너무 잘 진행해서 이만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내년에도 오시는 분들 불편함 없도록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3회 조경수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에서는 4개의 특강과 1개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조창종 LH 도시기반처 부장 ‘LH공사 조경설계 사례’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블루오션 전략과 창조경영’ ▲김정 (사)한국조경수협회 과장 ‘조경수목 인터넷 상거래를 위한 정보화 교육’ ▲민경택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외국 조경수 재배사례 및 조경수 수출전략’ ▲[우수사례] 주경종 대양조경 대표 ‘외길조경 50년’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 주경종 대표는 “50년 조경인생을 회고하면서 그동안 조경 외 다른 일을 해본 적 없이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고 또 일어서면서 오늘에 이르렀는데, 이렇게 많은 회원들 앞에서 발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조경수 농장경영에 대한 숨은 노하우를 전달했다.

특강을 통해서는 조창종 LH 부장이 ‘LH공사 조경설계 사례’ 주제 특강을 통해 지난해 총144종 838만8천주 총2099억원의 조경수가 설계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교목 83종,31만3천주=1624억원(상록 26종,9만6천주=734억 / 낙엽 57종,21만7천주=890억) ▲관목 61종,807만5천주=475억원(상록 20종,308만9천주 / 낙엽 41종,498만6천주=269억) 등이다.

조 부장은 남부수종 식재와 관련해서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져서 중부지방에도 남부수종 설계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기습한파가 오면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설계 반영을 자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LH는 계속되는 ‘뿌리분 결속재 논란’과 관련하여 “수목 고사원인은 다양하고, 고무바 등의 결속재로 인해 수목이 고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반복적으로 언론고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입주민들의 정서적 허용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해서, 뿌리돌림 재료를 고무밴드에서 천연밴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최초의 비조합장 출신 중앙회장 당선, 함평군수 재직 때 시작한 나비축제 등 성공사례로 주목받았다. ‘블루오션 전략과 창조경영’ 주제의 특강을 통해 “요새 조경수 시장이 어려운 줄 알고 있다”고 공감을 전하면서 창조적인 역발상을 통해 조경수 농장에도 적극적인 6차 산업 도입을 주문했다. 특히 농장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변신, 다양한 형태의 전지·전정으로 경쟁력 강화,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가로수 선정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튿 날에는 김정 (사)한국조경수협회 과장이 새롭게 구축된 협회 온라인 쇼핑몰 운영방법에 대한 정보화교육이 이뤄졌다. 김 과장은 “협회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회원들 이익 증진을 위해 쇼핑몰을 구축하게 됐다”며 “모바일 전용 서비스도 개시하고 있으며, 회원들 스스로 조경수 매물을 등록할 수 있도록 돼 있으니 많은 이용바란다”고 밝혔다. 
 

▲ (사)한국조경수협회 회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조경수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이 9월 2일부터 3일까지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앤리조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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