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7일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16∼2020년)’을 전격 발표했다. 내용은 2020년까지 정원산업을 1조6000억 원 규모로 육성하기위한 프로젝트다. 이에 한국 정원 세계화를 위해 ‘코리아가든쇼’를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 가동으로 국외 한국정원 조성 확대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정원기본계획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계획 수립 배경

산림청 관계자는 “정원은 국민복지와 국가경제에 기여할 가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선진국은 GDP 3만 달러 진입 이후 ‘찾아가고’, ‘만드는’ 정원 문화가 발달하고 정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화를 견인하고 있는 등 이에 발맞춰 국내 정원산업 규모도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국 사례를 보면 ▲영국 : 국가정원계획에 3700개 등록·지원, ‘첼시플라워쇼’에서 매년 1억3000만 달러 수익 창출 ▲미국 : 공동체정원 활동에 약 8500만 가구 참여, 가구당 연 450달러 지출 ▲일본 :  1990년 오사카 정원박람회 이후 가드닝 붐으로 현재 3700만 명이 정원활동 등이다.

현재 한국은 순천만정원박람회(2013년)를 계기로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증가하고 있으나, 정책적 뒷받침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계기로 정원산업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차(재배) ▲2차(소재개발·가공) ▲3차(관광·교육·문화·유통) 산업을 융합한 6차 정원산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함이다.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 및 산업실현이라는 비전과 정원인프라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정착을 위한 목표로 실시되는 이번 계획은 정원산업 시장을 1조6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6대 전략을 살펴보면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문화 및 교육 확산 및 관광 자원화 ▲정원산업 기반 구축 및 시장 활성화 ▲한국정원의 세계화 ▲연구개발 강화 및 협업체계 구축 ▲정원법령 개정이다.

특히 가장 기본이 되는 ‘정원 인프라 구축’은 정원별 조성목적, 규모, 특성에 맞게 기능과 임무를 정립해 실시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정원 : 공공정원의 Role Model로 자리매김 ▲지방정원 : 지역의 거점 정원으로 정원문화의 선도적 역할 수행 ▲민간정원 : 다양한 형태의 자발적 정원 확산을 통해 정원산업화 촉진 ▲공동체정원 : 마을단위 생활형 정원으로 환경 개선과 공동체의식 함양이다.

‘코리아가든쇼’로 한국정원 발굴 필요
국내 우수가드너 양성을 위한 등용문

앞서 6대 전략 중 ‘한국정원의 세계화’는 한국정원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추진 전략 중 하나다.

산림청 관계자는 “특히 현대적 한국정원 발굴을 위해 한국정원을 주제로 한 ‘코리아가든쇼’ 등에서 한국정원을 발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림청은 ‘코리아가든쇼’를 세계적 수준의 정원문화·산업 행사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코리아가든쇼를 통해 K-Garden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 궁극적으로 글로벌 정원문화행사로 육성 ▲국내 우수가드너 양성을 위한 등용문으로 활용, 행사의 위상을 강화 ▲K-Garden 브랜드화 및 스타정원 조성 등을 통해 외국 진출 모색 ▲외국 정원박람회및 네트워크 참여 활성화로 인적 교류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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