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울시의 가로수는 가로경관 향상과 생활환경에 밀접한 녹지공간 제공으로 거리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녹음띠를 형성하며 도심 안의 산림효과와 자연생태계의 연결성을 가져와 쾌적한 보행거리를 조성하기도 한다. 환경오염의 저감과 공기정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같이 뜨겁고 무더운 여름 거리를 오가는 많은 시민들에게 가로수의 짙은 그늘은 참으로 필요했다. 가로수가 우리에게 주는 도시열섬의 낮춤효과에 시민 모두가 공감하여 새삼 도심 가로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또 잘 가꾸어진 가로수길은 파리와 같이 도시의 랜드마크 구실까지 한다. 서울시에서는 가로수 가지치기를 통해 특색 있고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조성코자 가로수 정형식 가지치기를 시행하고 있다. 원효로와 대학로, 보문로, 관악구의 남부순환로, 신림고등학교 가로변의 문성로는 양버즘나무의 가로수를 기존 둥근원추형에서 정형식 사각으로 수형을 조절하여 특색 있고 아름다운 가로로 조성했다. 많은 시민들에게서 큰 관심과 아주 좋은 반응을 가져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형식 가로수 가지치기 시기는 해마다 7~8월께 정형으로 가지치기를 실시하며 대상 노선은 남부순환로(관악구) 등 모두 19개 노선 9.1㎞를 현재 시행하고 있다.

정형식 가지치기의 방법은 윗면은 올해 높이 성장한 가지만 수평하게 전지하고, 옆면은 차도쪽은 빗물받이 앞 노란선까지 수직으로 전지하나 현장 여건을 감안하여 과도한 가지치기 억제하고, 보도쪽은 건물 앞 1.0~1.5m까지 수직으로 전지하며, 수목 내부는 통풍 및 병충해 예방을 위하여 당해 연도 성장한 가지 중 고사지, 맹아지, 교차지, 도장지, 하향지, 내향지와 수세가 약한 가지 등을 전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목들이 우리에게 주는 많은 혜택이 있듯이 가로의 나무들에게도 고마움을 가졌으면 좋겠다. 서울시에서 추진 중에 있는 나무돌보미 사업에 우리 시민들과 단체가 가로수를 입양하여 자율로 관리에 참여하여 내집 우리상가 앞의 가로수에 대하여 가뭄 때는 물도 주고, 잡초제거와 청소 등의 관리를 하면 더 좋겠다. 손길이 부족한 행정력에 우리 함께 참여하는 시민의식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심을 증대하고 아름답고 푸르른 가로수에 대하여 혜택도 함께 누리고 가꾸어 나갔으면 하는 큰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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