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물빛무대 공연 모습

우리 선조들은 예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했다. 우리 겨레의 큰 명절인 한가위가 성큼 다가왔다. 새로 거둔 곡식과 과일로 풍성한 상을 차리고, 차례를 지내는 푸근한 명절이다.

이번에는 한가위 연휴가 주말과 이어지며 닷새 동안이나 된다. 연휴 기간 중 서울에 머무르거나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시민들에게 높은 하늘 드넓은 한강을 배경으로 알찬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한강 나들이를 추천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가오는 한가위, 고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이나 서울을 찾는 역귀성객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 공연 등 다양한 ‘한가위 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긴긴 추석 연휴, 한강으로 문화 나들이

한강에서 전통공연·놀이는 물론 영화도 보고 공연·전시도 보고 즐기면서 색다른 명절을 즐겨보자!

①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즐기는 상쾌한 수상무대 공연=한강 수상무대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재즈, 피아노 연주 등 낭만적인 음악 공연은 물론이고 영화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16일엔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김성원 재즈밴드 공연에 이어 영화 ‘카모메식당(전체관람가)’을 상영한다.

또 17 오후 7시부터 8시까지는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공연이, 18일에는 남성 보컬 듀오 나인오(NINE-O)의 특별 공연을 펼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여의도 물빛무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온 뒤 마포대교 방향으로 걸어오면 된다. 승용차 이용 땐 한강공원 제3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www.floating-stage.com) 또는 전화(070-4705-6789)로 물어보면 된다.

②우주 비행물체 연상시키는 자벌레에서 소소한 휴식=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아래 자벌레에서는 전시, 놀이체험, 영화관람, 독서 등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8일까지 자벌레 1층 통로(뚝섬유원지역 3번출구 연결 부분)에서는 ‘제3회 도시사진전-한강의 재발견’을 진행한다. 멘토작가와 시민작가가 함께 한강 둘레길에서 촬영한 출품작 중에서 고른 100여 점을 전시하며, 한강의 옛 사진과 오늘날의 사진을 견줘 관람할 수 있다.

17~18일 이틀은 전통놀이 등 다양한 놀이체험과 영화 상영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17~1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자벌레 1층 다목적공간에서는 장기, 사방치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이어서 6시부터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전체관람가)’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뚝섬 자벌레 1층 머리구역 (한강 방면 건물 끝 쪽)에는 애니메이션 ‘코코몽’의 캐릭터존을 조성해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하길 추천한다.

뚝섬 자벌레는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바로 이어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문의는 전화(02-3780-0517~8)또는 누리집(www.j-bug.co.kr)으로 물어보면 된다.

③한강 위에 떠있는 듯한 공간, 광진교 8번가의 전시와 공연=바닥 유리를 통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한강의 전망 명소 ‘광진교 8번가’ 전시장에서는 21일까지 장철익 화가의 ‘고래의 바다’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진교 8번가’는 둘째·넷째 월요일을 빼고 날마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또한 한가위날인15일 오후 7시부터 공연장에서는 한가위맞이 특별 공연으로 ‘누리예술단’의 국악 공연을 연다.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미쓰밋밋’의 어쿠스틱 공연이, 18일 오후 8시부터는 마술사 김만중의 매직콘서트릏 진행한다.

광진교 8번가는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또는 5·8호선 천호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15분 거리에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2-476-0722) 또는 누리집(www.riverview8.co.kr)을 참고하면 된다.

④추석연휴에도 빛나는 세빛섬, 인상파 거장들의 빛의 이야기=고흐, 고갱, 르누아르, 모네 등 ‘빛의 마술사’로 불리운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헬로아티스트展’이 반포 세빛섬 안 솔빛섬에서 열린다.

전시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분부터 밤 10시까지, 월요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기준 1만5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http://hello-artist.com) 또는 1661-0559번으로 하면 된다.

세빛섬은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 6번 출구에서 세빛섬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평일은 30분 간격, 주말·공휴일은 4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단 오후 4시~5시는 운행하지 않는다.)

올 추석연휴는 선상에서 특별하게 즐기기

한강하면 떠오르는 유람선이 한가위 연휴에 특별 운항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선상에서 분위기 있는 재즈 공연과 더불어 보름달과 함께 밤하늘을 빛내는 불꽃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불꽃 크루즈’가 특히 즐길 만하다.

또한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픈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송편체험 크루즈’를 진행한다. 유람선에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송편도 빚어보자. 이 밖에도 여의도 나루터 앞에서 민속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2-3271-6900) 또는 누리집(http://www.elandcruise.com)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공연 전문 유람선 한강 아라호에서도 다양한 한가위 맞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15~18일엔 대형 윷놀이, 왕 제기차기, 투호, 연날리기 등 명절놀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아라호 운항 첫 명절기념으로 ▲65살 이상 고객 대상 무료 탑승 이벤트와 ▲‘아라’ 이름은 가진 사람은 무료로 탐승할 수 있는 ‘내 이름은 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15부터 18일까지는 한가위 신명나게 놀아보기 ‘사물놀이 아카펠라’ 공연유람선을 운영한다. 유람선타고 전통탈도 만들고 신나게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한강 아라호’는 여의도 한강공원 나루터에서 탈 수 있다. 지하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한강공원으로 진입 후 한강을 향해 곧바로 가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978-7979) 또는 누리집(www.letsgokorea.com)으로 하면 된다.

가을 정취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한강 생태 프로그램

더욱 깊어진 하늘 아래 가을을 맞은 한강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아이들과 손잡고 한강의 숲 거닐며 들꽃, 곤충 등을 관찰해볼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4개 공원에서 각 공원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나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강서한강공원에서는 자연물을 활용한 ▲솟대만들기 ▲자연물 멘토링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가을풀꽃놀이 ▲힐링숲 산책 등 3개 프로그램을, 잠원한강공원 누에교실에서는 ▲누에 생태교실을, 여의도샛강한강공원에서는 ▲곤충의 가을나기 ▲샛강의 가을이야기 ▲자연놀이 등 총 5종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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