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재자연화 특별법 촉구 서명 및 청문회 청원캠페인 열기가 뜨겁다.

환경운동연합이 몸살을 앓고 있는 4대강을 살리기 위해 4대강 청문회 및 재자연화 특별법 촉구 서명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4대강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함안보와 달성보의 BOD/COD는 4~5등급까지 곤두박질쳤으며 이는 농업용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밝혀졌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22조2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부은 4대강 사업은 낙동강에 8개, 금강에 3개, 한강에 3개, 영산강에 2개 총 16개의 댐(보)을 짓고 ‘4대강 살리기’라고 불렸다”며 “하지만 우리가 목격한 것은 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의 죽음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더 이상 행정과 의회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한다고 볼 수 없어 이번 청문회 청원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

4대강 청문회 캠페인 주요안은 ▲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조사청문회를 실시 ▲증인, 참고인, 감정인에게서 증거를 채택하고 증언 듣기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수질, 생태, 안전, 예산, 사업성 등 진실 묻기다.

또한 재자연화 특별법 촉구안은 ▲4대강 사업을 검증요구 ▲재자연화 위원회를 구성, 4대강 연계사업(댐·저수지 등)을 중단하기 ▲인공구조물을 개방하거나 필요하면 해체 ▲하천 생태계 복원 계획을 세우며 자연친화적인 하천 관리방안 수립이다.

덧붙여 최근 홍영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대강 사업 검증(조사·평가) 및 인공구조물 해체와 재자연화를 위한 특별법안’ 발의에 발맞춰 해당 법안의 통과와 함께 책임 규명을 위한 청문회 실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은 외래종인 블루길, 배스조차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황폐해졌다”며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금강 큰빗이끼벌레도 차츰 멸종 되고 이제 실지렁이만 득시글거리는 시궁창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시간이 지나갈수록 4대강은 더욱 피폐해져가고 있기 때문 하루 빨리 국회에 4대강 청문회를 열어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수질, 생태, 안전, 예산, 사업성 등 진실을 묻고 재자연화 위원회를 구성해 4대강 연계사업(댐·저수지 등)을 중단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환경운동연합 누리집(www.kfem.or.kr)에서는 ‘4대강 청문회를 열자’ 청원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으며 8월 29일 8시 26분 현재 서명인원은 6053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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