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용지호수에 등장한 터돌이와 터순이 대형벌룬 <사진제공 : 창원시>

5m 내외의 거북 형상 대형 풍선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을까?

현장에 가보면 그 출처를 알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웹툰 형식의 등장 스토리가 용지호수 난간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오는 9월 22일 개막을 앞둔 창원조각비엔날레를 방문하기 위해 마산만에서 온 ‘터돌이(녹색)’와 진해만에서 온 ‘터순이(노란색)’ 라는 이름의 거북 두 마리가 용지호수 공원에서 만났다.

연일 폭염 속에 무더위를 피해 도심 속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갑자기 나타나 호수를 떠다니고 있는 대형 거북에 즐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윤진섭 총감독이 글을 쓰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가람 작가가 그린 웹툰은 그 재미를 한층 더해주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조각비엔날레라는 다소 생소한 국제 미술행사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일반 시민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중 주 행사장인 용지호수에 대형 풍선을 띄우기로 결정했다”며 “호수와 연관해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로 거북 형상의 터돌이와 터순이가 탄생하게 됐다”며 탄생비화를 밝혔다.

조각을 단일 테마로 한 국내유일의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오는 9월 22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23일까지 32일간 용지호수공원, 성산아트홀,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일원에서 열려 국내외 조각가 100명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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