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을 상징하는 대표경관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와 규봉암, 덕산너덜 4곳이 국립공원 100경에 추가로 선정되면서 올 가을이 더욱 기대되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공원 100경은 100가지의 서로 다른 모습 속에서 100배의 감동을 전한다해서 이미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기에 새로 추가된 4곳의 무등산국립공원의 비경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 서석대의 가을 <사진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석대는 약 8500만 년 전에 형성된 주상절리로 병풍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강한 빛을 발하면서 반짝거리기 때문에 ‘서석의 수정병풍’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무등산을 대표하는 경관자원으로 천연기념물 제456호로 지정돼 있다.

▲ 입석대의 겨울 <사진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입석대는 무등산 정상 1017m 지점에 있는 주상절리로 반달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모습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주상절리 중 하나로,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약 200m 올라가면 정상의 서쪽에 있다. 높이는 약 10~15m로 돌기둥은 5~8면체의 각석이며, 하나의 암주나 3, 4단의 석주로 구성돼 있다.

▲ 광석대와 규봉암 <사진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광석대와 규봉암 또한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층층이 얹혀 있으며, 마치 긴 탑과 같은 형상을 가진다. 기묘한 바위들이 규봉암을 에워싸고 있으며, 주변의 노송들과 어울려 마치 화폭 속 그림을 옮겨놓은 듯 감동적이다.

규봉암 일대의 바위는 무등산 그 어느 지역보다 크기가 압도적으로 입석대의 바위 한 변의 폭이 1.5m 내외이지만, 규봉암의 바위는 한 변의 폭이 3m를 넘는 것들이 많고, 높이는 입석대의 두 배에 해당할 정도로 묵직함이 특징이다.

▲ 덕산너덜의 봄 <사진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덕산너덜은 무등산의 대표적인 너덜지형으로 중봉에서 동화사터를 잇는 능선의 서쪽 사면 해발 350~700m 사이에 발달되어 있다. 너덜은 주상절리나 바위의 덩어리가 풍화 등에 의해 부서진 뒤 무너져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돌무더기를 의미한다.

무등산 정상부의 주사절리대로부터 수 만 년에 걸쳐 하나 둘씩 떨어져 나온 암괴들이 현재의 덕산너덜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길이 약 600m, 폭은 최대 250m에 달하고 있다.

국립공원 100경에 선정된 곳에는 조망점에 안내 해설판을 설치하여 탐방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관 훼손 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이 실시돼 보전 및 관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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