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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승] 마고할미 전설 품은 남한강 경치 일품
<충청도편> 단양 석문(명승 제45호)
[410호] 2016년 08월 16일 (화) 18:30:27 e뉴스팀 news@latimes.kr
   
▲ 단양 석문(명승 제45호) <사진제공 문화재청>

명승 도담삼봉과 이웃한 ‘단양 석문(丹陽 石門)’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아치형 돌기둥으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 모양으로 남아있는 동양최대 규모의 자연교로 알려져 있다.

두 개의 돌기둥위에 큰 돌이 가로놓이며 구부러진 형태가 문주와 같아 석문으로 불리고 있다. 석문으로 향하는 관람로 좌우에 측백나무 자생지가 위치하며, 석문 주변으로 소나무와 참나무로 구성된 평범한 2차 혼효림이 나타난다.

단양 석문은 단양팔경 중 하나로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며,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의 경치와 건너편 농가의 전경이 마치 사진 프레임을 연출하듯이 펼쳐져 있다. 석문 아래로 흐르는 한강물을 건너 도담리 강가까지 징검다리를 놓고 건너다녔다는 ‘마고할미’와 관련한 설화가 전하며, 현재도 석문 옆에는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고 있는 형상의 마고할미 바위가 있다.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은 이렇다.

옛날 석문 안에 살고 있던 마고할미가 높은 산인 이곳에 아흔 아홉 마지기의 논을 만들어 농사를 지었다. 논두렁을 똑바로 만들어 논이 마치 바둑판처럼 정연하였다. 그런데 봄철에 산 밑에 있는 사람들의 논에 물이 괴어 못자리를 하고 모를 심을 때면 마고할미의 논에도 물이 괴게 되고, 벼가 익어 논에서 물을 뺄 때면 마고할미의 논에도 저절로 물이 빠졌다. 마고할미는 긴 담뱃대를 물고 술을 마시고 있어도 농사일은 저절로 되었다. 마고할미는 끝내는 바위가 되고 말았다”

석문은 독특한 자연지형이 만들어낸 자연의 창과 그 곳을 통해 조망되는 남한강과 촌락,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어우러져 지금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승이 된 것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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