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세종시가 공동주최한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15일 저녁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축제는 ‘즐겨요! 무궁화 꽃, 느껴요! 나라사랑’이란 주제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개막식 및 축하행사 팡파르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서 열려

무궁화 전국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에서 열렸으며 이날 신원섭 산림청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해찬 국회의원, 이종석 (사)무궁화연구회 회장 등 무궁화 관련 다양한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제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홍문표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먼저 수원화성에서 개최한 염태영 수원시장도 참석해 무궁화 정신을 이어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무궁화는 이름 그대로 영원히 피고 지는 꽃이고, 매일 아침 일찍 새롭게 꽃을 피우고 저녁때 지면서 변화와 혁신, 진취성을 보여 준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국가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즈음 나라꽃 무궁화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대한민국의 영원무궁한 발전을 기원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국회 및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무궁화의 법제화 여론과 더불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무궁화 전국축제가 열리게 됐다”며 “어느 때 보다 높은 관심 속에서 열리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세종시에 이주한 한국개발원(KDI)에 연수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도 함께했으며, 세종 예그리나 어린이집 합창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앞서 산림청이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2016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 시상식도 개막식과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향 오케스트라단과 합창단이 축하행사의 첫 공연을 장식했고, 앙코르곡으로 우정의 노래를 연주해 두 도시의 돈독한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 돋보여
주말 가족단위 방문, 무궁화 사랑 이어가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주말 주요 행사 기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무궁화 축제를 방문했다. 불볕더위에도 불구, 무궁화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세종호수공원 일대에는 가족단위와 연인들로 가득 찼으며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전시물들을 관람하는 등 무궁화의 참된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또한 시민들은 보는 것에만 국한 되지 않고 주민자치공연 OX퀴즈, 시민정원교실, 아트페스티벌 등 직접 무궁화 행사에 참여하면서 우리나라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나라사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이미 무궁화 조례와 무궁화 헌장을 제정하고 무궁화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무궁화가 세종시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소망하며 무궁화 축제에서 다양한 행사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민의 뜨거운 성원 속, 화려한 폐막

마지막 날인 15일 광복절까지 계속된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의 폐막식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세종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4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했으며, 32사단 특공무술, 대전 천문대 어린이합창단, 맥키스 컴퍼니의 오페라, 인기가수 정수라, 마야, 윤도현 밴드의 공연 등이 있었다.

폐막식에 참석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수원과 세종에서 열린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축제에 많은 국민의 참여가 있었고 좋은 평을 얻었다”며 “무궁화도시 세종시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컨벤션센터 앞 실내 특설 판매장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세종지역 복숭아 작목반이 참여하는 120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 특별 판매전이 열렸다. 행사 측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 6000여 상자의 복숭아가 매진될 만큼 관광객들 반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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