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조성이 본격화됐다.

시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시청 공원에서 개최하는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앞두고 최근 작가·일반·대학생 3개 부문의 정원 작품을 공모해 모두 32개 정원 작품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정원 작품별 배치도(마스터 플랜)를 바탕으로 오는 9월 한 달간 시청 공원에 작가별 주제가 있는 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성남시청 공원 12만4780㎡ 일대에는 ▲정원 전문가가 만드는 ‘쇼 가든(SHOW GARDEN)’ 12개 작품 ▲일반인의 ‘리빙 가든(LIVING GARDEN)’ 10개 작품 ▲대학생의 ‘영 가든(YOUNG GARDEN)’ 10개 작품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시는 정원 컨설팅, 정원교양강좌를 열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장과 정원용품·화훼류 판매장, 정원산업 전시장 등 공간과 시설을 마련한다.

시청 공원 곳곳에는 32개소의 정원작품 외에 느티나무, 은행나무, 사철나무 등 교목과 관목 512그루를 심는다. 수크령, 무늬억새 등 화초류 1만2360포기도 곳곳에 심어 가을의 경치와 화려함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성남시는 4500여 명의 시민위원회도 구성한다. ▲기획홍보(현재 참여 인원 33명) ▲정원조성 기술 지원(109명) ▲박람회 기간 문화예술 공연단(4000명) ▲프로그램 기획 재능봉사(54명) ▲마을 내 정원활동(98명) 등 5개 분과별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 우리의 일상으로’를 주제로 사업비 15억 원(도비 7억6200만 원 포함)이 투입되며 개최 기간에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성남시청 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민이 직접 가꾸는 정원 문화를 활성화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정원 전시물을 그대로 유지해 시민이 늘 찾아와 가꾸는 문화공원이자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은 9일 오후 시청 한누리에서 김진흥 성남부시장,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김인호 공원녹지정책자문단장, 김은성 시민기획단장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마스터 플랜’ 발표에서 밝혀졌다. 또한 이 날 시민위원회 발대식도 열어 시민위원회를 대표하는 위원장과 분과위원장 등 6명에게 위촉장을 줬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도시공원의 새로운 모델 제시와 생활 속의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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