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재 소폭 상승…시설물, 감소세 지속

‘2015년 조경건설업 공사실적액’이 총 6조102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17%(1296억 원)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지난 7월 말 ‘2015년 공사실적’을 발표했다. 조경공사업은 소폭 상승한 2조8518억 원을, 조경식재공사업 역시 소폭 상승한 2조48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전년 대비 7.94%(1036억 원) 감소한 1조2016억 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경공사업, 2조8천억 원 소폭 증가
계열 중흥토건·중흥건설 합치면 925억 원
전남 소재업체 강세 여전…10위권에 4개 업체 포진

2015년도 조경공사업(일반) 공사실적액이 2조85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8.49%(2231억 원) 늘어난 수치다.

실적 순위를 살펴보면 중흥토건(주)이 52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에스케이임업(주)(513억 원), (주)라인건설(486억 원), (주)한양(47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적순위 6위를 기록한 중흥건설(주)(403억 원)은 계열사인 중흥토건(522억 원)과 합치면 925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은 2014년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년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남 소재지 업체의 강세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주)호반건설, 2014년 (주)라인건설에 이어 2015년 중흥토건(주)까지 3년 연속 전남 소재 업체가 공사실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년 연속 상위 10위권에 4개 업체가 포진했다.

공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공원조성분야는 (주)건림원(215억 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주)한반도건설(167억 원)과 태령종합건설(주)(154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수목원 분야에서는 원광건설(주)(90억 원)이, 기타 조경공사 분야는 중흥토건(주)(522억 원)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조경공업사업체로 등록한 업체는 7월 말 현재 1469개이며, 이 중 208개 업체(14%)는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조경신문에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도 이후 조경공사업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2009년 전년 대비 1조 원가량 급증해 3조6435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12년까지 3조 원대에서 등락을 보였다. 이후 2013년에 2조 원대로 내려앉았으며, 3년째 2조 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식재공사업, 2조488억 원 소폭증가
안산조경 267억 원으로 첫 1위…장원조경 2위

대한전문건설협회가 고시한 ‘2015년도 조경식재공사업 공사실적액’이 지난해 대비 0.5% 소폭 상승한 2조488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1위는 267억 원을 기록한 안산조경(주)이 차지했으며, (주)장원조경(231억 원), 대왕조경(주)(226억 원), 주원조경(주)(216억 원)이 뒤를 이었다.

2013년 처음 10위권에 진입해 2년 연속 6위를 기록한 안산조경(주)은 전년 대비 100억 원 이상 실적이 급증하며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위를 차지했던 (주)장원조경은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2위를 기록했으며, 2014년도 1위를 차지했던 주원조경(주)은 4위를 기록했다.

최근 8년간 조경식재공사업 전체실적을 분석해 보면, 지난 2010년 2조3316억 원으로 실적 2조 원대 시대를 알린 이후 4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가 올해 소폭 증가했다.

등록 업체 수는 지난 2015년에 처음으로 4053개를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2016년 7월 현재 3884개로 소폭 감소했다.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1조 2천16억 원 기록
역대 최저치 기록…전년대비 7.94%(1036억 원) 감소
한설그린(266억 원) 1위…원앤티에스·대화조경 부상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의 경우 지난해 대비 7.94%(1036억 원) 감소한 1조2016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8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적 1위는 (주)한설그린이 26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주)방주(232억 원)와 (주)에코밸리(220억 원), 아세아환경조경(184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1위를 달성한 (주)한설그린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200~300억 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2~4위권을 유지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반면, 2014년에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던 (주)한일환경디자인은 77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2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비해 (주)원앤티에스(134억 원)와 (주)대화조경(124억 원)은 최근 8년 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최근 8년간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전체 공사실적을 보면 2009년 2조4125억 원 최고액을 기록하며 식재공사업에 앞섰지만, 2010년을 1조 원대로 급락한 이후 줄곧 감소했다. 이번 2015년 실적액은 2009년 최고액 대비 반 토막이 난 상태다.

등록 업체 수는 2016년 7월 현재 2241개로 지난해보다 153개가 감소했으며, 지난 2011년 이후 업체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