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뉴스’는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등 SNS를 통해 조경현안 및 이슈 등에 대해 소신있게 발언하는 SNS 이용자의 글을 지면에 보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주신하(7월 26일)
2016 여름방학 어린이조경학교.... 2일 차....
2회 차를 마치고 보조교사 선생님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사실 매일 행사를 마치고 회의를 하고 있어요. 오늘 진행은 어땠는지, 다음에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에 대한 얘기들이지요.
오늘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던 중에 공원 모형을 모두 모아 놓으면 거대한 공원콤플렉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모형을 보전하기가 어렵다는 걸 생각하면 이 때가 아니면 찍기 어려운 점도 있고 하니 말이죠.
모아 놓으니 꽤 근사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들이 하나 둘씩 쌓여서 큰 공간이 만들어지는 듯한 느낌....모형을 보고 있는 보조교사 선생님들의 모습에서도 조경, 아이들, 모형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어쨌든 내일까지 잘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승종(7월 23일)
소장님은. 큰건 안 해 보신 것 같아요.
지난 4년 동안. 뭔가. 많이 바꾸긴 한 거 같다. 현상설계 마스터플랜 알파고였던 내가 이런 말을 듣는 걸 보니. 더 크고 넓은 세상을 디자인한다는 업계 유일의 코스닥상장회사 ^^ 에서 일할때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달라졌다. 어느 정도냐면. 진정. 꽃집을 차리고 싶다. 그리고 희림건축에 일일 꽃꽂이 강사로 가고 싶다. 한때 본부장이었던 녀석이 꽃꽂이 강사로 다시 들어간다면 이 얼마나 근사한 스토리냐. 사연 있어 보이잖아..사무실은 어느덧 비좁아졌고. 더 좁아질것 같다. 이사하면 꼭 꽃집 농장 찻집 같이 해야지.
다시 오랫만에 큰 땅을 만진다. 이번엔. 가끔 방한하시는 대통령처럼 얼핏 있어 보이나 책임질수 없는 말로 가득한 설계가 아닌 진짜루 현실에서 잘 짜여진 무언가를 만들 거 같다.


주광춘(7월 26일)
이 년 전 현대건설에서 디자이너스가든이란 프로젝트로 처음 실행된 세종시 힐스테이트 작가정원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난 이 정원에 애정이 없었다. (물론 그 이후 현대의 당선된 몇 개의 작품이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야 이 정원을 다시 찾았다. 마음과 머리가 복잡해졌다.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아니 설명이 아니라 어떻게 마음을 정리해야할까? 나는 이 정원의 팻말과도 같은 내 이름 석자로 시작되는 안내판에 또 한 번 어지러워졌다. 이름을 걸고 작품에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작가로서 자격이 있나 하는 거였다. 물론 이러한 형태의 작품은 앞으로 하지 않을거라 이미 정했지만, 경계의 모호함으로 드러내지 않고 마무리하고자 했던 얄팍함에 뒤돌아 고집처럼 팽개치듯 마무리했던 몇몇의 나의 결과물을 소위 작품이라는 허울로 씌워놓고 기만하는 것은 아닌지...내 자신의 초라함에 작은 나를 보며 멍하니 한참을 있었다. 작품으로 남을 미워하고 질투하며 핑계하는 치졸함에 아닌 듯 감춰버린 태연한 손놀림에 얼마나 당당할 수 있을까? 그런 나를 보며 소위 이 바닥에서 존재감 없이 그냥 나만의 영역에서 놀며, 어떻게 해서라도 나는 여기를 벗어나는 데 안간힘을 쏟으련다. 최대한......
‘작품과 공사’를 정확히 구분할 줄 모르는 나는..아직 멀었다. 그래서 오늘도 배운다!

 

이은수(7월 27일)
도시농업을 하며 시민활동을 하다 보니 여러 곳에서 위촉장을 받곤 합니다.
그중 가장 보람되고 가치 있는 게 서울시에서 위촉받아 활동하고 있는 ‘빗물이용주치의’입니다. 시민들에게 빗물의 가치를 알리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알리는 일인데 저도 시민으로서 같은 눈높이에서 빗물을 알리니 반응도 좋고 도시 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도시농부로서 가치 있는 활동이기 때문이죠.
1,2기 때부터 활동했지만 형식적인 위촉장을 받고 끝났다면 3기 때부터는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빗물활용을 생활화하는 빗물이용주치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예정 입니다
빗물에 대한 궁금증 있는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빗물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싶은 분들께는 방문해서 교육해 드릴 수 있어요. (최소10명이상 신청)
7월28일(목)~7월31일(일) 서울시청광장에서 물순환시민문화제가 열립니다. 빗물놀이터와 야간엔 영화까지 함께 보실 수있는 재미난 행사가 있으니 뜨거운 여름을 이겨낼 귀한축제에 참여해 빗물의 가치를 아이들께 알려주세요.
(중략)
8월1일(월)오후2시엔 서울대학교 환경공학관(35동)에서 국제 빗물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도 공동주최로 참여해서 저도 발표하는 본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빗물의 가치를 바로알고 잘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홍창욱(7월 27일)
“벌을 키우고 꽃을 가꾸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 없습니까?”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제주 농산물 회원제 배송 플랫폼인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을 5년 만에 졸업(?)할 목적으로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바로 양봉과 꽃, 나무 가꾸기인데요.
저는 2011년부터 5년간 무릉외갓집에서 실장으로 일하며 적은 매출이지만 1년마다 1억씩 늘려왔고 지난해 말까지 2명의 상근자로 무릉외갓집을 우수마을기업 지정, 농산물 직거래콘테스트 우수상, 농촌사회공헌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등 비전을 만들어왔습니다.
올해부터는 뜻한 바 있어 평생을 업으로 삼을 수 있는 기술과 몇 년 간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벌을 키우고 좋은 꽃과 나무를 심어 지역사람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자부심을 높이는 지역사업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지역농산물을 알리고 판매하는 일을 한 경험이 사람들을 조직하고, 교육을 통해 기술역량을 높이고, 브랜드와 상품을 개발하며 소득을 창출하는 향후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하려는 사업에 관심이 있고 함께 하고 싶은 분이 계십니까? 서귀포에서 주로 활동하게 될 것이며 당분간은 모여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관심분야의 기술을 고도화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할 것입니다.
나이와 경험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며 현재 직장생활을 하는 분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지원방법은 저에게 본인의 이력과 경험에 관한 자세한 기록을 메일로 남겨주세요.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친구가 생기는 일이니 많이들 관심 가져주세요! pponyopap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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