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한국전통정원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전통정원 조성을 위해 하반기 전문가 용역을 도입, 현 실태를 파악한 다음 기존 정원과 누정을 복원하고 네트워크화 하는 등 최선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통정원 조성은 전남이 가지고 있는 ‘비교우위 문화자원’을 토대로 남도문예의 제2전성기를 이끌어낼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 계획의 하나다. 사업비는 총 2121억 원이며 이번 계획은 ‘24개 융복합 단위사업(선도사업 4개, 핵심사업 8개, 연관사업 12개)’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선도 사업’ 분야에 ‘전통정원 복원 및 네트워크화’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 필요성으로  ▲담양의 가사문화권을 중심으로 도내에 다양한 정원과 누정 보유 ▲휴양과 힐링의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맞춰 누정문화 복원 및 활성화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에는 1600여 개의 누정이 세워졌으며 이 가운데 619개가 현존하고 있다.

사업개요는 ▲기간/사업비 : 2016년부터 2020년까지 69억 원 ▲권역별 누정과 정원의 발굴·복원 및 네트워크 구축 ▲허물어져가는 전통 정원과 누정을 복원하고 이웃 한옥마을 연계 ▲권역별 누정을 연계하는 도로나 비어있는 곳에 소규모 전통정원 조성 ▲전통 누정과 정원의 통합 관리 및 유기적 운영체계 마련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전남 전통정원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19일 전남도는 도청 정약용실에서 남도문예 르네상스 부활을 위한 한국전통정원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각계 분야별 전문가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전남 곳곳에 흩어져있는 전통정원의 보존 방안을 마련하고 현대적 관점에서 가치를 재창조하며 상호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명소로 가꿔나간다는 내용이다.

보고회에서는 차경기법(정원에 자연 경관을 끌어들이는 기법)을 되살리기 위한 경관관리, 차문화와 연계, 해설사 양성으로 정확한 정보 제공 등 전통정원을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맞춰 재조명하고 부활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도내 3대 별서정원인 담양 소쇄원, 완도 세연정, 강진 백운동 정원을 중심으로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통정원 외 서화, 바둑, 종가문화, 음식, 판소리 등 12개 비교우위 핵심자원을 토대로 ‘4대 추진전략’인 ▲지역활성화 및 선순환 발전 ▲문화예술자원 융복합화 ▲여가 및 에듀테인먼트 활성화 ▲자원 네트워킹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5대 추진과제’인 ▲문화예술 기반조성 ▲콘텐츠 개발 ▲향유기회 제공 ▲에듀테인먼트(교육+놀이) ▲산업적 부가가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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