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14일 오전 10시 서울광장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 까지 72시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26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9팀(일반공모 8, 초청작가 1)이 소외된 도시공간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입혀 시민들이 누리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이에 어떤 작품들이 우리주변의 동네 쉼터, 보호수 주변과 일부 병원 내 공지를 활기찬 공간으로 변모시켰는지 일반공모 8팀의 작품을 감상해 보자.

1번  가티, 느티 프로젝트

        위치 : 신영동 보호수(중로구 신영동 2401-1)
        팀명 : 무소속 연구소
        대표 : 임성연
        내용 : 신영동 보호수에 대한 관계와 관심회복을 위한 화분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무관심 속에서 희망의 느티나무로 변신하는 모습에서 삶의 원동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 모두의 화분 만들기라는 주제로 우리 ‘가티’, 모두의 ‘느티’나무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관계, 화분, CARE, SHARE, 멀어져버린 공공식물 보호수, 회복, 환기의 핵심 요소가 반영됐다.

 

2번  정독 Therapy

      위치:  정독도서관 보호수(종로구 화동 2번지)
      팀명 : 허그인
      대표 : 여성구
      내용 : 대상지는 나무 그늘이 많고 넓은 잔디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 속에서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기대어 쉴 수 있는 쉼터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기본 디자인은 책을 펼쳐놓은 형태의 프레임에서 출발한다. 프레임들이 삼각형의 구성요소들에 의해 나눠지고 안전그물을 통해 삼각형을 채우고 비워낸다. 즉 ‘누워서 하늘과 나무를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라는 개념으로 계획됐다.

 

3번 신통방통 알약통

    위치 : 방배느티나무보호수 쉼터(서초구 방배동 906-16)
    팀명 : 돌아온 C반
    대표 : 김영민
    내용 : 대상지는 300년 느티나무로 둘러싸여 쉼터로 최적격이지만 지금은 마땅히 앉을 곳조차 없어 일상적으로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공간을 ‘신통방통 알약통’으로 재창조, 주민들과 파출소 직원들이 사랑하는 아늑하면서도 활기찬 쉼터를 만들었다. 즉 이번프로젝트는 노후화된 보호수 쉼터를 3가지 캡슐로 처방, 새로운 쉼터로 변신시키는 것으로 ▲PROBLEM(노후 소외) ▲SOLUTION(회복치유) ▲EFFECT(밝고 건강한 공간)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4번  옥인정(井)

    위치 : 효자동 쉼터(종로구 옥인동 45-28)
    팀명 : 잔치네 잔치
    대표 : 유현정
    내용 : 우물가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물(자판기)도 마시고 수다도 떨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콘셉트의 색감은 우물의 물인 파란색을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기호인 해쉬태그(#)를 이용하여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으며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즉 옥인동의 유래 이야기(정자, 우물 등)를 담은 ‘옥인정’ 만들어 냈다.

 

5번  오감원(五感園):치유정원

    위치 : 난곡동 자투리땅(관악구 난곡동 614-4)
    팀명 : 그린핑거스
    대표 : 이은경
    내용 : 소란스럽고 불쾌한 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들을 위한 치유와 휴식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건조하고 메마른 공간에 자연의 생명을 불어 넣어 생기 있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각각의 감각적 요소를 더해 오감을 열게 만들었다. 콘셉트는 ▲SIGHT(사계절의 컬러감) ▲SOUND(자박자박/바스락바스락) ▲FRAGNANCE(향기 식물 식재) ▲TOUCH(참억새의 부드러운 선) ▲TASTE(다함께 茶, 茶, 茶)로 구분되어 있다. 즉 머물기 불편한 공간을 자연의 생명을 불어 넣어 편안한 분위기 연출하고 각각의 감각적 요소를 더해 오감을 열게 했다.

 

6번  쉼 한잔 A Cup of Tree

    위치 : 송파2동 쉼터(송파구 송파동 180-16)
    팀명 : 장소공작단
    대표 : 박종완
    내용 : 쉼 한잔 A Cup of Tree는 노후쉼터의 기능을 보완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공간구상은 ▲휴게/커뮤니티 공간(대상지의 입구 및 중앙공간의 느티나무, 주변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 등) ▲교육/체험(텃밭, 모래놀이, 자연교실 등을 위한 공간 마련 어린이 자연체험) ▲정원(정원 조성, 유지관리 활동을 통한 장소 만들기) ▲참여, 소통으로 구성된다. 시설물 및 포장 구상의 경우 ▲조형벤치 ▲반고정형 텃밭 ▲그늘막 ▲모래놀이장 ▲안내판 및 조명등으로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들기는 유쾌한 자연체험 공간으로 재정의 했다.

 

7번  밝은누리맞이

    위치 : 서울의료원(중랑구 신내로 156)
    팀명 : BAU 아름드리
    대표 : 송은아
    내용 : 서울의료원의 주 출입구로 시선이 갈 수 있게 시각적 인지를 높였으며 갈대가 흔들리듯 설치물이 흔들려 고객을 ‘환영’하는 오렌지색 갈대물결 형상화했다. 밤에는 끝에 달린 구슬이 은은하게 빛을 발산하여 반딧불이가 움직이듯 그 공간을 인지하게 했다. Basic Plan은 ▲스틸봉(3mm의 얇은 스틸봉, 다양한 높이) ▲야광도료 ▲오렌지색 페인트 ▲인공 크리스탈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인공크리스탈을 실내 쪽에 설치, 스틸봉과 연관성을 갖도록 실내외를 연결시켰다.

 

 8번  seoul BOOK-bu 5 COLOR BENCHES

    위치 : 서울시 북부병원(중랑구 양원역로 38)
    팀명 : 중앙대 문화예술교육원 서비스 융합디자인 연구회
    대표 : 황지우
    내용 : 도서와 연·인간·공공기능과 예술·치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콘셉트는 Vivid 컬러 테라피를 대상지에 적용하여 병원, 주민, 학생들이 함께 경험하고 감성적 치유를 받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또한 옥외라는 점을 감안하여 시설물 내구성에 주안점을 두고 주변 수목과의 통일감과 조화를 지향했다 덧붙여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장애인의 유무나 연령, 사회 환경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손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밖에 벤치 뒤에 화단을 가리고 있던 벽을 일부분 철거하여 ‘자연 친화적인 장소’로 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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