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만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인공지반녹화협회장
세계조경가연합회(IFLA) 부회장

우리나라 조경은 세계 조경인이 경이(驚異)의 눈으로 지켜볼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고자 했던 지혜로운 선조들의 조경 전통을 물려받은 덕택일 것이고, 열심히 일하는 우리가 이루어낸 세계사에서 드문 경제성장이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고, 경제성장, 개발과 함께 현대 우리사회에 조경이란 학문과 기술이 절실히 필요할 것임을 선각(先覺)한 선배 조경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선진국은 인구 6천 내지 7천명당 조경가 1인이 있다고 합니다.
조경가를 정의(定義)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나라는 조경전문가 수가 이미 그 수준에 다다랐다고 생각됩니다.

2007년 말까지 조경기사 9,627명, 조경기술사 256명을 배출하였고, 그 중 ⅔만 경력 3년 이상의 실무자라 가정해도 우리나라 인구 7천명당 1명 정도의 조경 전문가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격 소지인 중에 조경활동하지 않는 사람도 다수 있겠지만, 자격증 없이도 조경업종에서 활약하는 전문인도 많을 것입니다.

좋은 환경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수요도 계속 증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매체와 다른 종류의 새로운 조경 뉴스매체가 탄생하는 것은 역시 우리나라 조경의 발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좌(證左)라고 생각되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조경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학술, 기술, 산업이 골고루 더욱 발전할 수 있게 정확한 보도와 비평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기대하고, 또한 우리 조경이 해외로 발전해 나가도록 촉진하는 역할도 기대합니다.

<주간 한국조경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안동만(서울대 조경학과 교수·인공지반녹화협회장·세계조경가연합회(IFLA)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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