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잔디 종자 90%를 수입,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국내 잔디품종 내실화 및 경쟁력 강화에 발벗고 나선다.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는 14일 ‘잔디분야 육종체계 및 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외국인 전문가를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나라별 잔디 유전자원 분포 현황과 선진국의 잔디 육종 현황를 파악하여 잔디 신품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세미나에서는 정근화 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와 라하유 인도네시아 스블라스 마릇대 교수가 강사로 초청되어 난지형(暖地型) 잔디 유전자원 현황과 잔디 육종의 선진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잔디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 학회, 사설연구소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잔디 신품종 개발과 산업화 추진에 대한 토론과 정보 교류가 이루어졌다.

박용배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소장은 “잔디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선진 기술의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품종 육성을 위한 이번 세미나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는 품종 육성뿐만 아니라 재배, 병해충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전문가를 초청해 향후 연구수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잔디 품종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현재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5종류의 잔디 품종을 출원해 놓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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