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경관법 전반에 걸쳐 경관계획의 작성 및 실행기법, 관리행정과 주민참여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교육을 오늘 이 자리에서 배우고 익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한배 한국경관학회장은 14일 서울대 spc농업생명과학 및 기초과학연구동에서 열린 ‘개정 경관법에 따른 경관계획과 경관심의’ 아카데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2회째로 국가적, 세계적 흐름 속에서 여러 경관전문가와 행정가들을 초청, 우리나라 국토경관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교육하는 자리다.

김 회장은 “이제는 ‘경관’이라는 주제가 미래의 대표적 국민 개념, 국가 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경관자원들은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대표하는 국토의 얼굴들로써 지역을 재생하고 활성화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경관 아카데미 교육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나뉘어 진행됐다. 14일 주제는 ▲경관학 서설 ▲경관정책과 경관법 체계 ▲경관계획의 체계 ▲경관현황조사 및 분석 ▲경관기본구상 및 경관기본계획 ▲특정경관계획 ▲실행계획이다.

또한 15일 주제는 ▲경관부문별 계획 및 경관가이드라인 ▲경관계획 사례 ▲경관심의 절차 ▲건축물 경관심의 ▲사회기반시설 및 개발사업 경관심의 ▲경관 세미나: 질의 및 토론 ▲수료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첫째 날 임승빈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가 ‘경관학 서설’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이 교육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임 교수는 “경관은 눈에 보이는 자연 및 인공풍경 모두를 포함하며 토지, 동식물 생태계, 인간의 사회적·문화적 활동을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라며 “경관의 개념은 일차적으로 ‘보여 지는 풍경’을 뜻하며 이차적으로는 풍경에 내재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작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경관이 만들어지는데 있어서는 자연의 특성 즉 생태계의 특성이 그 밑바탕이 된다”며 “여기에 형태미 및 상징미 부여와 관련된 인공적 형성이 가미 된다”고 밝혔다.

그 밖에 주신하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가 강의한 ‘경관계획의 체계’라는 주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 교수는 경관계획의 수립에 있어서 크게 4가지로 분류,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내용은 ▲경관계획의 수립권자 ▲경관계획의 내용 ▲경관계획의 수립절차 ▲경관계획의 정비로 나뉘어 경관계획과 관련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

한편 제2회 경관아카데미는 (사)한국경관학회 주관, (주)도시건축 소도 지원으로 경관업무 담당공무원 및 실무자, 전공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관법 전반을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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