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

“어린이들이 도심에서 마음껏 자연을 이해하고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학업에 치이고, 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부족한 가운데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더 나아가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보라매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이춘희 소장은 말했다. 공원의 역할은 함께 공유하고 그 것을 영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공유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이라는 명제아래 행해지는 것으로 사람이 욕심을 낸다고 해서 더욱 좋아지는 게 아니고, 부족하다고 모자라게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품고 있을 것이다.

“서울에는 더 이상 큰 공원을 조성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 만큼 재개발을 통해 조성해 나가게 되는 것인데, 지속적인 개발보다 이제는 현재 있는 것을 얼마만큼 잘 관리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 본다”고 이춘희 소장은 말한다.

또한 “공원은 시민이 함께해야 공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만들어만 놓고 시민이 이용할 것이라는 착각은 금물이다.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공원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 된다고 본다. 때문에 올해에는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보라매공원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동행하며 현장 설명을 하고 있는 이춘희 소장(사진 앞 중앙). <사진제공 : 서울시>

공감하고 이해하면 시민은 참여한다

현재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서울 숲을 비롯해 길동생태공원, 보라매공원, 시민의 숲, 천호공원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올해 108종 3,272회의 각종 이벤트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 예상 인원만 22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자연학습을 위해 곤충올림픽과 숲유치원, 어린이조경학교, 어린이농부학교, 얼음썰매장, 어린이숲교실이 운영되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을페스티벌, 나비한마당, 반딧불이 축제, 바이오블리츠, 언플러그드 음악축제, 돗자리영화제 등 각 공원별 특성을 활용해 지속적인 운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토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는 남다른 책임과 역할이 따른다. 무엇보다 이춘희 소장은 공원 활성화에 있어서 시민들이 공감하고 이해하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표를 제공한다. 각박한 현대인의 삶 속에 남녀노소 누구나 잠깐이라도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면 새로운 활력이 생겨 밝은 사회,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이춘희 소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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