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학생들에게 무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무궁화가 좀 더 친근하고 사랑받는 꽃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강서구 발산초등학교 등 서울 시내 11개교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은 지난해 1월 서울시가 우리은행과 ‘나라꽃 무궁화 보급·확산 업무협약’을 맺은 뒤 무궁화 보급과 확산에 힘쓰는 두 번째 사업이다.

협약의 첫 번째 사업으로 서울시와 우리은행은 지난해 용산 효창공원에 독립운동가 5인(김구, 안중근, 윤봉길, 백정기, 이봉창)의 넋을 기리기 위해 무궁화 식재 및 표지를 설치한 바 있다.

올해 4월 서울 시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받아 총 39개교가 신청하였으며, 현장조사 등 심사를 거쳐 11개 학교를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지로 최종 선정하였다.

대상지는 ▲발산초 ▲배명고 ▲양정고 ▲태릉중 ▲세현고 ▲누원고 ▲이문초 ▲세종과학고 ▲영중초 ▲돈암초 ▲신천초다.

선정된 학교 고유의 특성과 역사를 잘 반영해 학교별 테마가 있는 무궁화동산을 오는 7월 중순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11개 무궁화동산에는 총 624그루 무궁화를 심을 계획이며, 이 밖에도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학생들에게 교육적 환경을 제공한다. 이렇게 조성된 무궁화동산은 협약에 의거, 학교에서 유지·관리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직접 무궁화를 심으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자라나는 무궁화를 보며 그 마음 또한 아름답게 자라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우리은행은 상호 협약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 무궁화 보급 사업을 꾸준히 추진, 나라꽃 무궁화가 시민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무궁화동산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21일 강서구 발산초등학교에서 서울시, 우리은행, 사단법인 미래숲 사업 관계자들과 학생 및 학부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대 2.5m 높이의 대형 무궁화 8그루를 한반도 지형에 직접 심는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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