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원예활동이 자아 혼란을 겪는 중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 원예학과 및 산학협력단은 원예활동을 통한 중학생의 정서 및 사회성 향상을 알아보기 위해 전라북도 익산 부천중학교 1학년 학생 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24일 까지 총 12회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정서적 안정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원예활동 프로그램이 자아 혼란을 겪는 중학생들의 정서 발달에 어떠한 변화를 주는지 알아보고자 KHY식 원예치료 평가표를 측정도구로 사용하여 0에서 20점까지 ▲충동억제 ▲인내력 ▲감정표현 ▲작업태도 항목을 통해 정서 발달을 분석했다.

원예활동 프로그램 전, 후 평가를 비교해 보면 가장 많은 기대효과를 얻은 항목은 ‘감정표현’이며 이 경우 사전 4점에서 사후 18점으로 14점 상승했고 ‘작업태도’의 경우 사전 4점에서 사후17점으로 13점 상승했다.

또한 ‘충동억제’ 및 ‘인내력’의 경우도 각각 사전 4점에서 사후 18점으로 상승, 매우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결과를 보아 원예치료 활동에 대한 관심 및 흥미가 꾸준히 향상되어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연구팀 관계자는 “중학생 시기에는 정서적으로 극히 불안정하고 때로는 그 표출이 반사회적으로 나타나는 위험성까지 내포되어 있다”며 “그들의 정서 함양에 긍정적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원예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연구는 자아혼란을 겪는 중학생들에게 원예활동을 통해서 관심과 애정을 베풀 수 있는 대상을 갖게 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원예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받는 정신적 상처가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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