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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 이름에 걸맞게 복원과 조성에 중점
주변 산세와 색을 맞춰 자연과의 조화를 꿈꾸다
<인터뷰>배준규 산림청 산림복지시설사업단 임업연구관
[401호] 2016년 06월 08일 (수) 21:21:56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 배준규 산림청 산림복지시설사업단 임업연구관

1400km 한반도를 연결하는 거대한 줄기. 태고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을 표방하는 백두대간수목원은 위대한 생명력을 담은 세계적인 수목원으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백두대간수목원 조성에 땀을 흘리고 있는 배준규 산림청 산림복지시설사업단 임업연구관을 만나 보았다.

“수목원을 만들면서 식물들을 훼손하면 안 된다. 그래서 조림지든 자연림이든 절대 손을 못 대게 했다. 대부분 식재된 지역은 평평한 지역에 한해서 식재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 밖에는 자연 훼손을 막는데 치중했다”

배준규 연구관은 조경에 있어서는 자존심을 챙길 정도로 극도의 고집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어려움도 많았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건설사와 지자체들도 조경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못하고 있다. 하나의 건축으로 보고 공사를 한다. 하지만 같이 일하면서 설계변경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다. 조경은 공사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배 연구관은 강조한다.

백두대간수목원의 접근성은 어려운 편이다. 이에 대해 배 연구관은 편리성만을 추구하기보다 자연을 먼저 생각한다.

“여기가 접근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식물이 자라고,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식물들이 자라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더욱이 북사면이기 때문에 식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에는 만병초원이 있다. 만병초가 자라는 조건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병초는 적지를 찾아서 꾸민 것인데, 만병초원을 만들기가 정말 어렵다. 우선 지형이 필요하고, 토양도 만들어야 한다. 대충 심고보자 하는 식으로 하면 100% 죽는다. 오전 햇볕을 거의 받지 않고, 1/3이상 불폐가 되고, 계곡이 있어서 습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백두대간수목원의 만병초원은 성공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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