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아파트 외관을 꾸며주고 휴식처와 놀이터가 되는 수목의 고마움을 생각해 본적이 별로 없을 것이다. 자기 창문을 가리는 번듯한 나뭇가지를 사정없이 잘라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면 나무는 기계톱에 무자비하게 잘려나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현재 공동 주택의 수목 관리 현실은 관리비 상승을 이유로 직원들이나 경비원들이 시시때때로 임시방편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렇듯 저자 임종택씨는 조경수에 애정을 갖고 주민이 함께 관리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다시 말하자면 이 책은 도시 속 조경과 수목 관리를 위한 현장 실용서다.

그는 태양나무병원과 시민을 위한 나무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수목원 숲코디네이터, 산림치유지도사, 경상직업전문학교 조경 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다. 아파트, 학교, 공원 등 도시 속에 나무들이 모여 있는 다양한 ‘도시숲’ 현장을 오랫동안 누비며 쌓은 경험 및 이론을 책으로 엮었다.

책의 구성은 ▲전정 ▲시비와 비료 ▲병해충 방제 ▲비전염성 병 ▲관수 ▲제초 ▲월동 ▲수목 이식과 식재 ▲잔디 관리 ▲시설물 관리 ▲장비 및 공구 관리 ▲학교숲 관리 ▲조경 관리에 대한 몇 가지 제언 등으로 나뉜다.

즉 전정, 병해충 방제, 관수, 제초, 잔디 관리 등 도시숲 관리의 모든 것에 대해 풍부한 사진(전면 컬러)을 곁들여 쉽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지은이는 책을 통해 조경 관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과 대한민국 모든 아파트 그리고 도시숲 관리 주체에서 전문 조경 관리원을 따로 두고 관리 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하고 있다.


지은이 소개
임종택 : 196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대 농학과를 졸업했다. 14년 동안 한국농촌공사에서 용지매수 및 보상업무와 농지매매 업무를 담당하다가 인생 제2막을 열기 위해 나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나무치료사와 숲코디네이터, 수목보호기술자 전문가로 활동하며, 지상물 보상 업무에서 수목 보상 업무 경험을 살려 수목 관리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현재는 경상직업전문학교 조경 강의, 수목보호 민간컨설턴트, 태양나무병원 대표, (주)진록나무병원 나무치료사, 산림치유지도사, 수목보호컨설팅과 나무치료, 시민을 위한 나무아카데미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나무에 대해 무관심한 일반인을 상대로 정원과 도시숲을 바라보는 관점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나무아카데미를 통해 도시정원사를 양성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