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부산광역시가 서낙동강에 있는 ‘둔치도’에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에서 송삼종 부산시 서부산개발국장이 둔치도의 국가도시공원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송삼종 국장은 “서낙동강을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의 미래가 달려있는 서부산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시는 서낙동강의 핵심공간에 있는 둔치도를 개발보다는 보전을 통한 생태공원 조성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둔치도 생태공원 조성계획을 밝혔다.

이어 송 국장은 “앞으로 시민단체와 소통을 통해 둔치도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도시공원 관련 법률만 통과됐을 뿐 하위법령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시민과 소통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발전연구원에서 ‘둔치도의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둔치도 일원 강문화 생태공원’ 조성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활용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도시공원 결정, 국가도시공원 지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내년이면 개발유보지인 둔치도의 건축제한이 완전히 풀리기 때문에 도시공원결정은 올해 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관용 100만평문화공원시민협의회 상임의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도시에는 100만 평 이상 대형공원이 필요하며, 이는 단순한 허파 기능뿐만아니라 정신을 순화시키는데 중요할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며 “하루 빨리 부산시민을 위한 대형공원이 만들어져 광주, 대구, 인천 등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부산에 국가도시공원이 조성되길 기원했다.

이어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은 산이 많아서 평지공원이 없는데, 이번에 통과한 ‘도시공원법’을 기반으로 부산시 전역으로 공원녹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형공원 확대 계획을 내비쳤다.

이어 ‘국가도시공원 부산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정부는 국가도시공원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하며, ▲민관이 하나되어 제1호 국가도시공원을 부산에 유치해야 하며 ▲부산의 각계각층의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기업인의 동참을 호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국가도시공원 정책이 담긴 ‘도시공원법’ 개정 공로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공로패 수상자는 박관용 100만평문화공원협의회 상임의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동흡 부산시 그린부산지원관, 양홍모 전남대 교수, 장병관 대구대 교수, 정주현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등이다.

이 밖에도 17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는 도시공원 파트너즈 전달식과 익명을 요구한 독지가가 부산국가도시공원 특별기금으로 2000만 원을 기탁하는 전달식도 진행됐다.

한편 부산시의 둔치도 국가도시공원 조성계획은 (사)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가 부산에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100만평 공원을 조성하자며 공원운동을 펼친 지 15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지난 3월 3일 국가도시공원법 제도를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둔치도의 공원화계획 즉 국가도시공원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양홍모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영숙 100만평문화공원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박관용 상임공동의장.
▲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00만평문화공원협의회와 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사진은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영숙 상임공동의장
▲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이동흡 부산시 그린부산지원관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영숙 상임공동의장, 이동흡 그린부산지원관
▲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과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부식 회장, 이영숙 상임공동의장, 정주현 이사장
▲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장병관·양홍모 국가도시공원 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병관 교수, 이영숙 상임공동의장, 양홍모 교수
▲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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