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매년 주관하는 첼시플라워쇼는 19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제적인 정원‧원예박람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는 첼시플라워쇼는 올해 ‘정원에서 찾는 건강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지난 5월 28일 성공리에 폐막됐다. 특히 여왕의 90살 생일을 맞아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어 더욱 화려한 장이 되었다.

한국인으로는 지난 2012년 ‘DMZ 금지된 화원’으로 쇼가든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에 이어 올해 황혜정 가든디자이너가 쇼가든 부문 실버 길트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사진 장현숙 기자>

▲ 첼시플라워쇼는 RHS(Royal Horicultural Society) 주관으로 매년 5월에 열린다.
▲ 영국에서는 양귀비가 순국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꽃으로 상징된다. 지난 100년 동안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많은 이들이 양귀비 뜨개 제작에 참여해 붉은 꽃길을 만들었다.
▲ 파빌리온 안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옆모습을 형상화한 작품
▲ 쇼가든 부문 최고상 수상작, 앤디 스터전(Andy Sturgeon)의 ‘The Telegraph Garden’. 쥬라기 정원에 대한 영감으로 만들어져, 수백만 년에 걸쳐 현재의 풍경을 형성한 지질학적인 사건에 모티브를 둔다. 거대한 지구의 움직임은 인간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미미하고 덧없는지를 깨닫게 한다. 청동으로 된 핀 아래는 눈이 녹아내려 계곡을 타고 흐르고 물의 흐름은 캘리포니아의 Sierra Madre나 칠레의 안데스산맥, 고대 산악을 나타낸다. 정원은 환경에 대한 적응과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쇼가든부문 실버 길트상, 황혜정의 ‘LG Smart Garden’.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관스시스템, 조명, 영양상태, 주거침입 등 다양한 주택정원 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 인도어와 아웃도어로 분리됐으나 통합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 쇼가든부문 실버길트상, 디아뮈드 개빈(Diarmuid Gavin)의 ‘The Harrods British Eccentric Garden’. 만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15분마다 놀랄만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창가의 화분이 위ㅇ래로 오르락내리락 움직이고 마당의 주목이 빠른 속도로 돈다. 또 지붕이 건물과 분리되어 위로 올라가는 등 마법같은 정원이다
▲ 프레쉬 가든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흑인 최초의 가든디자이너 줄리엣 사전트(Juliet Sargeant)와 작품 ‘The Modern Slavery Garden’
▲ 빨간 제복을 입은 첼시 연금수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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