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울시가 주최 및 주관하고 (사)한국블록협회 등이 후원하는 ‘보도블록 기술혁신 발표회’가 25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택근 서울시 안전총괄관, 조윤호 (사)한국블록협회 회장, 이수성 (주)이노블록 연구소장, 서곤성 (주)서호에코탑 대표이사 등 보도블록 생산·설계·시공 업체 관계자 및 서울시설관리공단, 시·자치구 관련 부서 담당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도블록의 발전된 기술을 알아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택근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인사말에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현재 시점에서 보도블록의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생산 및 수요업체가 한곳에 모인 만큼 활발한 상담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술혁신 3개 업체와 우수제품 6개 업체로 나뉘어 발표가 이루어졌다. 우선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백원옥 (주)대일텍 대표이사(미래도시와 블록 외) ▲이수성 (주)이노블록 연구소장(직각 모서리 블록과 표면 내마모성강화 및 오염방지 기능이 적용된 UV코팅 콘크리트 블록) ▲서곤성 (주)서호에코탑 대표이사(저속도로의 차도용 블록 개발)가 다양한 블록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우수제품 부문에서는 ▲박문석 (주)데코페이브 대표이사(저류기층 블록, 샌드픽스) ▲정효선 (주)삼이씨앤지 대표이사(엠보스톤 투수블록) ▲장현민 (주)아시아젠트라 과장(스톤그레이팅, 스톤맨홀뚜껑) ▲김재구 (주)한림로덱스 이사(자음블록, 라인블록 외) ▲권봉선 (주)휴그린 대표이사(메카릭 투수블록) ▲김상원 (주)한축테크 대표이사(태양광발전 보도블록)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기술혁신 부문에서 ‘직각 모서리 블록과 표면 내마모성강화 및 오염방지 기능이 적용된 UV코팅 콘크리트 블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수성 (주)이노블록 연구소장이 주목을 받았다.

이 소장은 “UV코팅 콘크리트 블록의 경우 보차도 블록 표면에 UV코팅을 하여 기존 블록과 차별화를 두었다”며 “UV코팅을 통해 기존 보차도 블록이 가지는 단점인 표면 오염을 해결하고 내마모성을 증진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서곤성 (주)서호에코탑 대표이사는 ‘차도용 블록의 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페이버블록 포장에 대해 소개했다. 서 대표는 “페이버블록 포장은 블록 상부에 하중을 가했을 때 블록, 안정층모래, 줄눈모래, 보조기층, 경계석이 일체화 되어 하중분산 효과를 활용한 포장법”이라며 페이버블록의 다양한 쓰임을 설명했다.

우수제품 부문에서 관심을 받은 발표는 박문석 (주)데코페이브 대표이사의 ‘저류 기층 블록’이었다. 박 대표는 “저류 기층의 블록의 경우 콩자갈, 쇄석 등의 재활용 골재와 점토블록 파쇄석을 혼합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기능과 함께 투수성이 뛰어나다”며 “이런 기능으로 인해 지하수 고갈현상 및 도시 내 열섬현상을 방지 할 수 있는 우수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투수성, 보습성, 열섬방지 등에 우수한 (주)삼이씨앤지의 ‘엠보스톤 투수블록’과 블록표면에 다수의 한글문양을 형상화한 ‘자음블록’, 자연스러운 라인으로 빛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라인블록’ 등을 소개한 (주)한림로덱스의 제품들도 관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혁신 및 우수제품 소개 외 ‘블록포장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남정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연구소 연구원의 발표가 있었다.

남 연구원은 “앞으로 블록포장이 나아가야할 가치는 ‘확장성’과 ‘고내구성’”이라며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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