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정원 가꾸기 봉사단체인 푸르미회는 일본의 꽃모임 민간단체인 ‘오픈가든 선플라워 미야자키’(선플라워)와 13일 오후 고양국제꽃박람회 국제무역관에서 ‘한·일 꽃문화 교류행사’를 열었다.

한국과 일본의 민간 외교관들이 꽃과 정원을 주제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로 5년을 맞는 이들의 교류는 ‘가깝지만 먼 이웃’인 양국 관계에 ‘꽃의 다리’를 놓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의 정원 가꾸기 봉사단체인 푸르미회는 일본의 꽃모임 민간단체인 ‘오픈가든 선플라워 미야자키(선플라워)’와 13일 오후 고양국제꽃박람회 국제무역관에서 ‘한·일 꽃문화 교류행사’를 열었다.

교류행사에는 푸르미회 김영재 회장과 회원 30여 명, 일본 측에선 선플라워 니이나 레이코 회장과 회원 17명, 미야자키시청 경관과 공무원 등 50여 명의 한·일 ‘꽃 전령사’들이 참석했다.

이들과 함께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과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최연철 경기농림진흥재단 녹화사업부장, 정대헌 한국조경신문 대표이사 등도 참석했다.

김영재 푸르미회장은 “일본은 우리보다 정원문화가 발달했고, 도시 가꾸기 사업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며 “일본과 교류를 통해 우리가 일본에서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출범한 푸르미회는 정원을 가꾸고 교육하는 봉사단체다. 푸르미회 회원 1200여 명은 도시공원과 정원을 관리하고, 초·중·고교 학교숲 교육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푸르미회원 16명이 지난 2012년 3월 일본 미야자키현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5년 동안 9회째 한-일간 상호방문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선플라워는 2001년 미야자키시 도시녹화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2005년부터는 미야자키시의 위탁을 받아 시의 꽃 문화 축제인 오픈가든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니이나 레이코 선플라워 회장은 “한국에서 꽃을 가장 사랑하는 소중한 분들이 열렬히 환영해줘서 감동했다”며 “이 소중한 인연이 양국의 정원문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선플라워 회원과 미야자키시 공무원들은 2박 3일 동안 2016코리아가든쇼 단체 관람과 국립수목원 방문, 양주화훼단지 현장 견학, 파주 헤이리마을 방문 등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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